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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전국 역사교수 560여명도 “국정 역사교과서 폐기하라”

등록 2016-11-14 18:49수정 2016-11-15 09:33

103개 대학 560여명 역사학 관련 교수
15일 국정 역사교과서 폐기 성명 발표
전국 역사·역사교육과 교수 거의 포괄
“한 목소리 성명 발표는 유사이래 처음”
전국 대학의 역사학과와 역사교육과 교수들도 박근혜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철회를 요구한다. 전국 역사교사들과 시민·사회단체, 학부모, 교육감, 교원단체 등에 이어 역사를 가르치는 교수들까지 나서면서 사회 전방위로 ‘국정화 반대’ 여론이 거세지고 있지만, 정작 교육부는 예정대로 오는 28일 역사교과서를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

전국 103개 대학의 역사학과와 역사교육과 교수 등 560여명은 15일 오전 11시 서울 동숭동 흥사단 강당에서 ‘전국 역사·역사교육 대학교수 일동’이란 이름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는 국정 역사교과서를 당장 철회하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교수들은 이날 성명에 국정화를 철회하지 않는 교육부와 국정교과서를 이념문제로 호도하는 색깔론 추구 세력에 대해 엄중히 경고하고, “국정화 폐기에 정치권이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는 요구도 함께 담을 예정이다.

정태헌 고려대 교수(사학과)는 “전국 역사과·역사교육과 교수들의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103개 대학의 560여명이 한 목소리로 성명을 발표하는 것은 유사 이래 처음”이라며 “지난 12일 100만 시위에 참여하고 현장을 목도하면서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강행을 철회하라는 성명을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일, 한국사연구회와 민족문제연구소 등 43개 역사 관련 단체가 국정 역사교과서 중단을 요구하는 내용의 시국선언 발표를 시작으로 484개 교육·시민단체로 구성된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등 교육감과 역사교사 2000명가량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는 전국역사교사모임 등이 국정화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심지어 보수적인 교원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도 지난 12일 ‘국정교과서가 건국절 제정, 친일·독재 미화 등 교육현장 여론과 배치되는 방향으로 제작될 경우 수용할 수 없다“고 사실상 국정화 반대 입장을 내기도 했다.

반대 여론이 거세지고 있지만 교육부는 일정대로 국정 역사교과서를 오는 28일 공개한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한국사 국정교과서 추진과 관련해 정부 입장이 달라진 것은 아직 없다“며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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