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산업인력공단 26개 직무표준 개발
가상훈련시스템 설계 검증, 소형 무인비행체 정비,
지능형 로봇개발·보수, 가상현실 콘텐츠 제작 등 제시
“학교나 기업체에서 진로 및 인적자원 운용에 활용”
가상훈련시스템 설계 검증, 소형 무인비행체 정비,
지능형 로봇개발·보수, 가상현실 콘텐츠 제작 등 제시
“학교나 기업체에서 진로 및 인적자원 운용에 활용”
4차 산업혁명은 산업 영역은 물론 노동시장에도 큰 변화를 일으킨다. 많은 직종이 사라지고 듣도 보도 못한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이다. 그렇다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어떤 직무가 유망할까?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10일 자신들이 분석한 미래유망 직종을 내놓았다.
두 기관은 이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조응하는 미래 유망직무 분야 26개를 포함한 50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직무표준)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새롭게 제시된 26개 미래유망 직무표준은 앞으로 인공지능 및 사물인터넷으로 표현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수적으로 요구되거나 중시되는 직무 및 직종을 가리킨다. 쉽게 말해 미래형 뜨는 직무(및 직종)이다.
가상훈련시스템 설계 검증 및 가상훈련구동엔지니어링이 먼저 꼽혔다. 문일영 한국 교육대 총장은 이에 대해 “무기, 중장비, 차량, 항공기 등 다양한 분야와의 접목으로 빠른 시장 확대와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만큼, 향후 고부가가치 산업 인력양성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형무인기 비행체에 특화된 직무도 대표적인 미래유망직무로 꼽혔다. 무인기 조종 및 비행체 개발 그리고 정비 등이 각각 포함됐다. 이 분야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14년 7.5조원이었으나, 2023년께는 약 13.5조원으로 뛸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도 지능형 로봇개발 및 유지보수, 가상현실 콘텐츠 제작 등도 포함됐다.
심해저 해양플랜트 관련 프로세스, 운전 및 안전 설계와 바이오·헬스 분야의 의약품 개발이나 진단제품 개발 및 서비스도 유망 분야로 제시됐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안상정 선임 전문위원은 “이들 미래 유망분야는 학교나 기업체 등에서 앞으로 어떤 직무능력이 필요한지, 그런 직무능력을 갖추려면 어떤 기술과 능력이 준비되어야 하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게 돼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노동부는 이번에 신규 개발된 직무표준을 공개한 뒤 의견수렴을 거쳐 최종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국가직무능력표준이란, 산업현장애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지식·기술·태도 등의 내용을 국가가 체계화한 것으로 정의된다. 정부가 제시한 표준직무능력분석으로 학교나 기업 등에서 이를 활용해 진로 및 인적자원의 준비를 꾀할 수 있게 해준다.
이창곤 선임기자 goni@hani.co.kr
*NCS(국가직무능력표준): 산업현장에서 직무수행 위해 요구되는 지식·기술·태도 등을 국가가 체계화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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