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 올린 상태 그대로 이동않고 현위치 거치 결정
“선체 추가 변형 우려 있고, 안전성 확보 어려워”
“선체 추가 변형 우려 있고, 안전성 확보 어려워”
10일 오전 목포 신항 부두에 올라온 세월호 앞에 미수습자 9명의 사진이 전시돼 있다. 목포/연합뉴스
-세월호에 어떤 변형이?
=선체 변형은 복합적. 선미쪽 부분이 약간 꼬여짐 현상과, 선수 선미가 휘어지는 벤딩 현상의 복합적 현상.
선체 상태가 침몰되는 과정에서 세월호 선미 좌현, 모서리 부분부터 해저면과 충격을 1차적으로 받은 상태다. 또한 침몰 이후 약 3년간 해저 내에 있다 보니 많이 취약해졌다.
-선체 변형 트위스팅·벤딩 현상 어떻게 확인?
=모듈 트랜스포터에 설치되어 있는 유압잭을 활용해서, 압력 가하는 식으로 유압잭의 압력과 높이를 일일이 측정하는데 이를 통해서 세월호 선체에 벤딩 현상을 확인했다.
=모듈 트랜스포터 이동 과정에서 변형 발생했다고는 단정할 순 없다. 기본적으로 이미 반잠수식 선박에 거치된 상태에서도 어느 정도 변형 있었다고 합리적으로 추론하고 있었는데, 이후 모듈 트랜스포터 이동 과정에서 미세한 떨림이나, 부두 높낮이 차이라든지. 아주 미세한 변형에 따라서 변형이 추가적으로 발생했다고 생각한다.
-선체 휘어짐 어느정도인지? 부두 높낮이차가 있다면 앞으로 계속 휘는건 아닌지?
=휘어진 수치는 계속 관찰하겠다. 약간의 미세한 높낮이 차이로 인한 추가 벤딩 현상은 모니터 하면서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받침대를 밀어넣는 전후 과정에서 보완할 점 있으면 적극 검토하겠다.
-선체 변형 원인에 어떤 가능성들 있는지?
=여러 시나리오가 있다. 침몰 과정 중에서 분명히 변형이 일어났을 것이라 보고. 현재 선미 객실 등은 압착되어 2~3미터 정도 함몰된 상태이고, 선미 우현쪽 까지 함몰의 영향이 확인된다. 다만 복합적인 영향이라, 한부분만 단정하는 것은 위험하다.
-세월호 육상 거치 완료라는 정확한 정의가 무엇? 거치 완료 시점은?
=모듈 트랜스포터가 자기 역할 다 하고 빠져나가는 시점이 육상 거치 완료다. 지금은 육상 양륙 단계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 가급적 오늘 오전 9시 기준으로 24시간 내에 끝내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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