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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오드리 헵번 아들, ‘세월호 3주기’ 팽목항에 추모 메시지

등록 2017-04-15 13:40수정 2017-04-15 15:03

진도 ‘세월호 기억의 숲’ 조성 제안해 인연 맺어
영화배우 오드리 헵번의 아들인 숀 헵번 퍼러. 한겨레 자료사진
영화배우 오드리 헵번의 아들인 숀 헵번 퍼러. 한겨레 자료사진

"진실은 밝혀지고, 그들은 사랑으로 가득한 집에 돌아올 것을 믿습니다."

영화배우 오드리 헵번의 아들인 션 헵번이 '세월호 3주기'를 맞아 15일 추모 메시지를 전했다.

션 헵번은 세월호 희생자를 기억하고 상처받은 이들을 위로하기 위해 진도에 조성한 '세월호 기억의 숲' 산파 역할을 했다.

션 헵번의 추모 메시지는 이날 팽목항 인근 '세월호 기억의 숲'에서 열린 '세월호 기억의 탑' 제막식에서 공개됐다.

션 헵번은 "그 무엇도 당신의 상실을 채울 수 없지만 '삶이 계속되리라'는 의미로 기억의 숲에 나무를 심었고, 이 나무는 거센 태풍 속에서도 꾸준히 자랄 것"이라며 "늦었지만 세월호가 인양됐고 이제 어둠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들은 기억되어야 하며 그들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우리는 항상 당신 곁에 있다"고 덧붙였다.

진도 기억의 숲에 새로 세워진 ‘세월호 기억의 탑’. 진도군 제공=연합뉴스
진도 기억의 숲에 새로 세워진 ‘세월호 기억의 탑’. 진도군 제공=연합뉴스

진도 세월호 기억의 숲은 션 헵번의 제안을 받아 사회적 기업 트리플래닛이 지난해 4월 조성 사업을 시작했다.

이곳에 304인의 희생자를 상징하는 은행나무 304그루를 심었다.

304명의 이름과 함께 그들의 가족과 친구 등이 작성한 메시지가 새겨진 '세월호기억의 벽' 조형물 등이 설치됐다.

세월호 3주기를 맞아 트리플래닛과 진도군은 기억의 숲을 상징하고 이정표 역할도 하는 '세월호 기억의 탑'과 헌화대, 방문객이 쉴 수 있는 정자 등을 새로 세웠다. 또 주변에 화초도 심고 이동로 등도 정비했다.

트리플래닛 김형수 이사는 "3주기를 맞아 건립한 기억의 탑 제막식에 맞춰 이탈리아에 거주하는 션 헵번 가족이 추모 메시지를 보내왔다"며 "더 많은 사람에게 기억의 숲을 알리고자 기억의 탑과 헌화대 등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션은 오드리 헵번이 배우 멜 페러와 결혼해 낳은 첫 번째 아들로 헵번이 세상을떠난 1993년 이후부터 오드리 헵번 어린이재단 등 어머니와 관련된 재단 운영에 집중하고 있다.

세월호 소식을 듣고 큰 충격을 받은 션이 어머니의 뜻을 이어받아 희생당한 아이들을 위해 의미있는 일을 해주고 싶다는 뜻을 지난해 4월 트리플래닛측에 전달해 팽목항 인근에 기억의 숲이 조성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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