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이상호 기자·김광석 형 김광복씨 “경찰 수사 아쉬워”

등록 2017-11-10 11:56수정 2017-11-13 09:44

이상호 고발뉴스 기사 페이스북 입장문 통해
“국민적 의혹에 비춰 결과가 미흡한 것 아닌가”
“서연양 아팠던 날부터 사망까지 서씨 행적 의문 여전”
“검찰 수사 끝까지 지켜보겠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고 김광석씨 친형 김광복씨 입장문 내
“무혐의가 면죄부를 의미하지 않는다”
“저작권료 관심없어… 서씨 행동에 의문들어 고발”
“김광석 노래 마음편히 들어달라” 당부하기도
가수 김광석씨 죽음의 타살 의혹을 다룬 영화를 제작한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와 가수 전인권씨 등이 지난 9월 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00년 8월 이전 변사 사건이라도 새로운 살해 단서가 나오면 재수사할 수 있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 일명 ‘김광석법’ 입법 추진을 촉구하고 있다. 맨 왼쪽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맨 오른쪽은 추혜선 정의당 의원.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가수 김광석씨 죽음의 타살 의혹을 다룬 영화를 제작한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와 가수 전인권씨 등이 지난 9월 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00년 8월 이전 변사 사건이라도 새로운 살해 단서가 나오면 재수사할 수 있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 일명 ‘김광석법’ 입법 추진을 촉구하고 있다. 맨 왼쪽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맨 오른쪽은 추혜선 정의당 의원.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고 김광석씨 부인 서해순씨의 '김광석씨 딸 서연양 타살 의혹'에 관한 경찰 수사 결과가 '혐의없음'으로 결론지어진 가운데,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와 김광석씨 친형 김광복씨가 경찰 수사 내용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서씨를 향한 의혹도 거두지 않았다.

이상호 기자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글을 올려 “결과는 무혐의였다. 추석 연휴 기간에도 수고해주신 경찰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면서도 ”“국민적 의혹에 비춰 (경찰 수사 결과가) 미흡한 내용이 아닌가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김광석 부녀의 죽음은 서로 깊은 연관성을 갖고 있다. 김광석 의문사는 공소시효 만료라는 벽에 부딪혀 전혀 수사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점이 더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덧붙였다.

서씨와 관련된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주장도 이어갔다. 그는 “그는 서해순씨는 시댁은 물론 처가에조차 딸의 죽음을 숨겼다. 2007년 12월 20일 서연양이 몸이 아파 조퇴를 한 뒤 23일 심장이 정지할 때까지 그 긴시간 동안 서연양에게 과연 무슨 일이 있었을까”라며 서연양 사망 당시 서씨 행적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상호 기자는 “이번 영화를 시작으로 남은 검찰 수사 지켜보며 끝까지 취재하겠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며 김씨의 죽음에 관한 취재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가수 고 김광석씨의 친형 김광복씨가 김광석씨 외동딸 서연 양 사망사건 재수사와 관련해 고발인 조사를 받으러 9월 27일 오후 서울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 들어서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가수 고 김광석씨의 친형 김광복씨가 김광석씨 외동딸 서연 양 사망사건 재수사와 관련해 고발인 조사를 받으러 9월 27일 오후 서울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 들어서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김광석씨의 친형 김광복씨도 경찰 수사 결과가 발표된 후 “무혐의가 면죄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입장문에서 “서해순이 서연이 죽음에 직접 책임이 있다고 감히 생각하진 않는다”면서도 “의사가 처방해준 감기약 외에 해열제도 안 먹이고 어떻게 물 한 잔 마시고 쿵 쓰러져 죽었는지는 아직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딸의 죽음을 철저하게 숨기고 그 대가로 광석이의 저작권을 상속받아 광석이의 마음을 갈갈이 찢어놓은 이아무개와 동거해온 서해순의 삶은 너무나 명백한 사실”이라며 서씨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김씨는 “이 모든 게 돈 때문”이라는 서씨의 주장(<한겨레> 10월1일자 인터뷰 내용)에 대해 반박했다. 그는 “저작권료는 처음부터 제 관심사가 아니었다"면서 “서씨의 양육 태도, 재판 중 사망 사실을 숨긴 점에 의문이 들어 서씨를 고발·고소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사건으로 김광석씨의 음악이 '불편한 노래'가 되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씨는 “저작권의 가치가 아무리 크다고 한들 광석이의 노래를 통해 우리가 받는 위로, 우리가 얻는 힘의 가치보다 크겠나”라고 물으며 앞으로도 김광석씨의 음악을 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이지혜 고한솔 기자 godot@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단독] ‘체포 시도’ 여인형 메모에 ‘디올백 최재영’ 있었다 1.

[단독] ‘체포 시도’ 여인형 메모에 ‘디올백 최재영’ 있었다

[단독] 대답하라고 ‘악쓴’ 윤석열…“총 쏴서라도 끌어낼 수 있나? 어? 어?” 2.

[단독] 대답하라고 ‘악쓴’ 윤석열…“총 쏴서라도 끌어낼 수 있나? 어? 어?”

‘부정선거 주장’ 황교안 전 총리, 윤석열 변호인단 합류 3.

‘부정선거 주장’ 황교안 전 총리, 윤석열 변호인단 합류

“급한 일 해결” 이진숙, 방송장악 재개?…MBC 등 재허가 앞둬 4.

“급한 일 해결” 이진숙, 방송장악 재개?…MBC 등 재허가 앞둬

이준구 교수 “뻔뻔한 윤석열, 국민 이간질·피해자인 척 멈추라” 5.

이준구 교수 “뻔뻔한 윤석열, 국민 이간질·피해자인 척 멈추라”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