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고 김광석씨의 부인 서해순씨가 자신이 딸 서연양을 고의로 숨지게 했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하러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들어가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고 김광석씨 부인 서해순씨 대리인 박훈 변호사
“평범한 사람이 살인범으로 매도되는 것에 반발심…
다음주께 이상호 기자, 김광복씨 법적조취 취하겠다”
“평범한 사람이 살인범으로 매도되는 것에 반발심…
다음주께 이상호 기자, 김광복씨 법적조취 취하겠다”
고 김광석씨 부인 서해순씨의 대리인인 박훈 변호사가 다음 주께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와 고 김광석씨의 형 김광복씨 등에 대해 법적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방송에서 공개토론을 열자”는 제안도 했다.
10일 박 변호사는 보도자료를 내 “이상호 기자와 김광복씨가 근거 없이 유기치사·소송사기 혐의로 서해순씨를 음해한 것은 터무니없는 주장으로 명백한 실정법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박 변호사의 설명에 따르면, 서해순씨는 다음주께 박 변호사를 선임해 이상호 기자와 김광복씨, ‘타살 의혹’ 제기에 참여한 국회의원, 각종 언론에 대해 법적 조처를 할 예정이다.
박 변호사는 경찰의 무혐의 처분에 대해 ‘지극히 상식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사필귀정’이라며 “공적 기관에서 서씨에 혐의가 없다는 확인을 받았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첨부된 글을 통해 서씨의 사건을 수임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권력도 뭣도 없는 일개 평범한 사람인 서씨가 살인범으로 매도되는 것에 강한 반발심이 일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어 “고 김광석씨의 형 김광복씨의 무리한 주장을 이상호 기자가 아무런 검증 없이 나팔을 불면서 서해순을 연쇄 살인범으로 몬 것이 이 사건의 본질”이라고 설명했다. 서씨의 자신의 모든 행위를 일일이 설명하지 않은 것을 두고, “가정불화의 일상적인 모습”이며 “그의 행위를 이해한다”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이상호 기자와 고 김광석씨의 친형 김광복씨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그는 첨부된 글을 통해 “하나 제안을 하고자 한다”며 “이상호와 김광복. 저, 그리고 서해순과의 4자 공개 토론을 요청한다”고 말했다.이지혜 고한솔 기자 god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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