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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안광한 전 MBC 사장 검찰 소환 “성실히 수사 임하겠다”

등록 2017-12-14 11:20수정 2017-12-14 13:58

노조 활동 기자·PD 인사 탄압 혐의…피의자로 소환
안광한 전 <문화방송>(MBC) 사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검으로 향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안광한 전 <문화방송>(MBC) 사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검으로 향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2012년 파업에 참여했던 노조 조합원들을 ‘인사 탄압’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안광한 전 <문화방송>(MBC) 사장이 14일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김영기)는 이날 오전 10시께 안 전 사장을 피의자로 소환했다. 9시 57분께 서부지검에 도착한 안 전 사장은 ‘노조원에게 인사 불이익을 준 사실을 인정하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짧게 답한 뒤 곧장 조사실로 향했다.

2014년 2월부터 3년간 <문화방송> 사장으로 재직했던 안 전 사장은 노동조합 활동을 했던 기자, 피디(PD), 아나운서 등을 기존 직무와 전혀 상관없는 신사업개발센터 등으로 부당하게 전보하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문화방송> 구성원들은 신사업개발센터 등을 ‘유배지’라 불렀다. 검찰은 지난 9월부터 <문화방송> 전 경영진의 부당노동행위 혐의 사건을 조사해왔다. 부당노동행위로 입건된 <문화방송> 임직원 가운데,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 것은 사장급 인사는 안 전 사장이 처음이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주께 김장겸 전 <문화방송> 사장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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