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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연세대 교수, 수업중 여학생 줄세우고 남학생들에 “선택하라”

등록 2017-12-14 14:15수정 2017-12-15 01:26

방송 출연으로 유명해진 문과대학 교수
전공수업 발표·과제 조모임 구성할 때
늘어선 여학생 남학생이 ‘초이스’ 시켜
뒤풀이 자리선 여학생에 춤·노래도 강요
“술자리에 여자가 없으면 칙칙하지” 발언

피해 학생 “고깃덩이가 된 느낌, 모욕감”
해당 학과장 “가을 학기부터 수업 배제”
연세대 외솔관과 위당관·중앙도서관에 부착된 문과대학 ㄱ교수의 성희롱 사과 요구하는 대자보. 사진 연세대 학생 제공
연세대 외솔관과 위당관·중앙도서관에 부착된 문과대학 ㄱ교수의 성희롱 사과 요구하는 대자보. 사진 연세대 학생 제공

연세대학교 문과대학 ㄱ교수가 수업 중 학생들에게 성희롱을 일삼았다는 비판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이 대학에 게시된 대자보를 보면, ㄱ교수는 수업시간에 여학생들을 강단에 불러내 자기소개를 시키고 이상형을 밝히라고 한 뒤 남학생들이 여학생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과제·발표 등을 위한 조모임을 구성했다고 한다. 피해 학생들은 대자보에서 “소위 룸살롱의 ‘초이스’라는 상황과 겹쳐졌다”고 밝혔다. 여학생이 상품처럼 강단에 늘어선 뒤 남학생의 선택을 기다리도록 했다는 것이다. 피해 학생들은 대자보에서 “조모임 구성방식에 대한 문제제기가 계속 있었지만 ㄱ교수는 최근까지도 해당 방식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ㄱ교수의 성희롱은 술자리에서도 이어졌다고 한다. 피해 학생들은 대자보에서 “ㄱ교수가 ‘술자리에 여자가 없으면 칙칙하지’라고 말하며 테이블마다 여학생을 앉게 했고,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여학생들에게 춤을 추라고 요구하기도 했다”며 “남학생들이 ‘어떤 춤을 시켜달라’, ‘어떤 노래를 시켜달라’ 의견을 내고 교수는 수용했다”고 밝혔다.

해당 학과 학과장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지난 봄학기 성희롱 문제가 불거져 2차례 간담회에서 ㄱ교수가 성희롱 사실을 인정해 사과 방식을 조율하던 과정이었다”며 “ㄱ교수가 서면으로 사과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인사위원회를 개최해 ㄱ교수가 가을 학기부터 수업을 맡지 않도록 했으며 2018년 봄학기에도 ㄱ교수의 수업은 개설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겨레>는 ㄱ교수와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ㄱ교수는 지난 4월 <제이티비시>(JTBC) ‘차이나는 클라스’에 출연하는 등 유명세를 누려왔다.

장수경 기자 flying71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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