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배임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15일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신 구청장의 친인척 채용 청탁 정황을 잡고 이날 오전 10시 신 구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이날 오전 9시50분께 서울 중랑구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도착한 신 구청장은 “취업 청탁했나” “직원 포상금은 어디에 썼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향했다.
신 구청장은 자신의 제부인 박아무개(65)씨를 강남구의 한 의료재단에 부당하게 취업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2012년부터 약 2년동안 이 의료재단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 구청장의 청탁 행위가 직권남용과 강요 혐의에 해당한다고 보고있다.
신 구청장은 포상금 등의 명목으로 구청 각 부서에 지급되는 예산의 일부를 횡령한 혐의와 강남구청에 19억원대 손실을 끼치면서 한 재단에 구립시설 운영을 위탁한 혐의로 지난 8월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한편, 신 구청장은 지난 제19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허위 비방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4일 신 구청장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장수경 기자 flying710@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