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국정원 특활비 수수 의혹’ 이상득, 휠체어 타고 검찰 출석

등록 2018-01-26 11:12수정 2018-01-26 11:36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이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휠체어를 타고 들어서다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지자 눈을 감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이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휠체어를 타고 들어서다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지자 눈을 감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이명박 정부 때 국가정보원에서 억대 불법 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이상득 전 의원(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이 26일 검찰에 구급차를 타고 출석했다. 지난 24일 외부 식사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이 전 의원은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가 이날 오전 10시20분께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해 휠체어를 타고 조사실로 향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이 전 의원을 상대로 자금수수 경위, 이 전 대통령의 관여 여부 등에 대해 캐물었다. 이 전 의원은 이명박 정부 시절 최고 실세로 통했다. 검찰은 목영만 당시 국정원 기조실장 등 국정원 예산 담당자들로부터 2011년 원세훈 국정원장 지시로 이 전 의원에게 뭉칫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국정원 요원들이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에 잠입했다가 발각된 사건으로 사퇴 요구에 직면한 원 전 원장이 이 전 의원에게 도움을 요청하려고 돈을 건넸던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이상득 전 의원이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휠체어를 타고 들어서고 있다. 신소영 기자
이상득 전 의원이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휠체어를 타고 들어서고 있다. 신소영 기자
앞서 검찰은 이 전 의원에게 지난 24일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으나 이 전 의원은 조사 준비 부족 등을 이유로 26일로 조사를 미뤄달라고 요청해 이날 조사가 이뤄졌다.

아울러 검찰은 2011년 10월 미국 순방을 앞두고 국정원에서 김윤옥 여사(이 전 대통령의 부인) 쪽으로 10만 달러를 건넸다는 김희중 당시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진술을 확보해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김 여사 소환조사 여부도 검토 중이다.

또 국정원으로부터 4억원을 받아 챙겨 구속됐지만 이 전 대통령 지시 여부 등에 대해 함구했던 ‘엠비(MB) 집사’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도 최근 심경 변화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이명박 청와대’의 국정원 뒷돈 수수 의혹 관련 검찰 수사는 ‘정점’인 이 전 대통령 쪽으로 성큼성큼 다가가는 모양새다.

김양진 기자 ky0295@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영상] 윤 ‘부적절 골프 의혹’ 골프장 직원 신상, 경찰 ‘영장 없이 사찰’ 논란 1.

[영상] 윤 ‘부적절 골프 의혹’ 골프장 직원 신상, 경찰 ‘영장 없이 사찰’ 논란

‘윤 퇴진 집회’에 경찰 이례적 ‘완전진압복’…“과잉진압 준비” 비판 2.

‘윤 퇴진 집회’에 경찰 이례적 ‘완전진압복’…“과잉진압 준비” 비판

이재명 선고 나오자 지지자 기절하기도…구급대도 출동 3.

이재명 선고 나오자 지지자 기절하기도…구급대도 출동

찬성 272명 vs 반대 이준석…‘딥페이크 위장수사 확대’ 국회 표결 4.

찬성 272명 vs 반대 이준석…‘딥페이크 위장수사 확대’ 국회 표결

이재명 ‘선거법 위반’ 1심 징역 1년에 집유 2년...의원직 상실형 5.

이재명 ‘선거법 위반’ 1심 징역 1년에 집유 2년...의원직 상실형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