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법무부, ‘성추행 논란’ 안태근 전 검사장 소환 조사 방침

등록 2018-02-18 14:12수정 2018-02-18 21:11

‘성추행 사건의 진상규명 및 피해 회복을 위한 조사단’ 단장을 맡은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지난 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성추행 사건의 진상규명 및 피해 회복을 위한 조사단’ 단장을 맡은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지난 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이 설 연휴가 끝나면 이른 시일 안에 안태근(52·사법연수원 20기) 전 법무부 검찰국장을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 조사단은 연휴 동안 법무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집중적으로 검토하며 소환 조사를 준비했다.

18일 검찰에 따르면, 조사단은 연휴가 끝나면 이른 시일 안에 안 전 국장을 소환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휴 직전까지 참고인들을 매일 불러 진술을 들었던 조사단은 연휴 동안 참고인 조사를 미루고 법무부에서 확보한 자료 분석에 매달렸다. 그동안 제기된 의혹을 정리하고 혐의를 밝힐 결정적 단서를 찾는 데 주력한 것이다.

조사단은 지난 13일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내 법무부 검찰국에서 성추행 의혹 피해자인 서지현 통영지청 검사의 인사기록 등을 확보했다. 조사단은 2014년부터 최근까지 서 검사에 대한 인사발령 과정 전반에 관련된 자료를 분석해 안 전 국장이 서 검사의 인사에 개입한 단서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서 검사는 2010년 성추행 사건 이후 안 전 국장이 사과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부당한 지방 발령을 지시하는 등 ‘인사 보복’을 시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성추행 행위 자체는 공소시효가 지난 상황이어서, 조사단은 안 전 국장이 서 검사의 인사에 불이익을 줬는지를 파악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물을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

한편 조사단은 안 전 국장 사건과 별도로 진행되는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김아무개 부장검사의 강제추행 혐의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조사단은 15일 구속된 김 부장검사를 연휴 기간에 불러 조사했다. 김 부장검사는 혐의를 부인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지민 기자 godjimi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단독] “명태균, 대통령실 취업 등 청탁 대가로 2억”…검찰 진술 확보 1.

[단독] “명태균, 대통령실 취업 등 청탁 대가로 2억”…검찰 진술 확보

강혜경 “말 맞추고 증거 인멸”…윤 부부 옛 휴대전화 증거보전 청구 2.

강혜경 “말 맞추고 증거 인멸”…윤 부부 옛 휴대전화 증거보전 청구

하루 만에 10도 뚝…내일 최저 -7도, 바람까지 3.

하루 만에 10도 뚝…내일 최저 -7도, 바람까지

버려져 외려 드러난 죽음 ‘암장’...몇 명이 죽는지 아무도 모른다 4.

버려져 외려 드러난 죽음 ‘암장’...몇 명이 죽는지 아무도 모른다

소방서에 배송된 ‘감사의 손도끼’…“필요할 때 써 주시오” 5.

소방서에 배송된 ‘감사의 손도끼’…“필요할 때 써 주시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