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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피의자 이명박’ 소환조사…검찰-MB ‘창과 방패’는 누구?

등록 2018-03-14 11:42수정 2018-03-14 21:50

한동훈 3차장 뇌물·다스 MB수사 진두지휘
다스 조사 맡은 신봉수 부장 ‘베테랑’
송경호 부장은 검찰 내 대표적 특수·기획통

MB 쪽은 ‘방패’로 강훈·피영훈 등 4명 투입
대검 차장·민정수석 지낸 정동기 변호사 하차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과 한동훈 서울중앙지검 3차장.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과 한동훈 서울중앙지검 3차장.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전직 대통령으로서 다섯 번째 검찰 조사를 받게 되면서 검찰과 이 전 대통령 쪽 ‘창과 방패’의 면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 쪽에선 한동훈(45·연수원 27기) 서울중앙지검 3차장이 이번 수사의 실무를 총지휘하며 이끌고 있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잇는 ‘특수통’으로 꼽히는 한 차장은 윤 지검장과 함께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파견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을 구속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이 전 대통령 수사까지 모두 한 차장의 손을 거치게 되는 셈이다.

이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하게 될 신봉수(48·연수원 29기) 첨단범죄수사1부장과 송경호(48·29기) 특수2부장·이복현(46·32기) 특수2부 부부장에게도 눈길이 쏠린다. 이 전 대통령의 110억대 뇌물 혐의 등을 수사해온 송 부장은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와 금융조세조사1부를 거친 정통 ‘특수통’으로, 법무부 형사기획과(2006년) 근무 시절 검찰국 검사들을 대상으로 모의 ‘검사 적성검사’에서 만점에 가까운 결과가 나와 회자가 되기도 했다. 이 부부장은 검찰 내 ‘구원투수’로 불릴 정도로 돌파력과 결기가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과거 론스타·현대차 사건 등 대형수사뿐 아니라 국정원 대선개입, 박영수 특검 등 주요 사건에 파견됐다. 다스 관련 조사를 맡게 될 신 부장 역시 특검이나 수사팀 파견 경험만 10여 차례에 달하는 ‘베테랑’으로 꼽힌다. 지난 2008년 ‘비비케이 주가조작과 다스 차명보유 의혹’ 수사를 위해 꾸려진 정호영 특검팀에 파견되기도 했다.

강훈 변호사(왼쪽)와 피영현 변호사.
강훈 변호사(왼쪽)와 피영현 변호사.
이 전 대통령 쪽 ‘방패’로는 판사 출신으로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낸 강훈(64·연수원 14기) 변호사의 주도로 피영현(48·33기)·박명환(48·32기)·김병철(43·39기) 변호사가 나선다. 이들은 법무법인 ‘열림’이라는 이름으로 검찰에 변호인 선임신고서를 제출했다. 강 변호사는 2007년 도곡동 땅 실소유주 의혹, 2008년 비비케이 특검 당시 이 전 대통령과 처남 고 김재정씨 변호를 맡을 만큼 이 전 대통령과 오래 호흡을 맞춰왔다.

애초 변호인단에 대검차장과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등을 지낸 정동기(65·연수원 8기) 변호사도 이름을 올릴 예정이었지만, 최근 대한변호사협회가 정 변호사의 이 전 대통령 사건 수임이 부적절하다는 유권해석을 내려 변호인단에 합류하지 못하게 됐다. 2007년 검찰이 이 전 대통령 관련 수사를 진행할 당시 대검 차장검사로 재직하며 수사를 보고받는 등 사건에 관여한 바 있는데, 변호사법 제31조는 공무원·조정위원 또는 중재인으로서 직무상 취급하거나 취급하게 된 사건에 대해서는 수임을 제한하도록 하고 있다.

이 전 대통령 쪽은 현재 4명의 변호사 외에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와 법원의 재판에 대비해 판사 출신의 변호사를 추가로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화보] MB 소환, 자택부터 포토라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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