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흥국(59)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피해 여성 ㄱ씨가 21일 검찰에 김씨를 고소했다.
서울동부지검은 이날 ㄱ씨가 김씨를 강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보험설계사였던 ㄱ씨는 지난 14일 <엠비엔>(MBN)에 출연해 2년 전 김씨를 포함한 지인들과의 저녁 식사 자리에서 김씨가 억지로 술을 먹여 정신을 잃었으며, 당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ㄱ씨는 또 한차례 성폭행이 더 있었으며 당시엔 목격자도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김씨는 이같은 ㄱ씨의 폭로에 강하게 부인하며 ㄱ씨가 소송비용 1억5000만원을 빌려달라고 하는 등 의도적으로 자신에게 접근했다고 반박한 바 있다. 김씨는 전날 ㄱ씨를 상대로 2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신지민 기자 godjimi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