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머니 떡국 많이 드시고 오래오래 사세요!” “고마워, 자네들이 만든 떡국이라 그런지 더 맛이 있구먼!” 더듬더듬 말을 잇는 정진지체 장애인과 홀로사는 노인들이 ‘사랑의 떡국 나눔 잔치’ 행사에서 만났다. 요리 과정을 이수한 장애인들이 한 봉사단체 주관으로 서울시 송파구에서 홀로사는 노인들을 초청해 떡국을 대접하는 자리였다. 이날 자리를 함께한 노인들은 장애인들이 직접 떡국을 끓이고 먹여드리자 많이 놀라면서도 연신 고마워했다. 설을 앞두고 소외된 사람들이 만나 돕고 격려하는 모습, 서로 잡은 손을 쉽게 놓지 못하는 풍경이 아름다웠다. 사진·글/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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