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기자회견…“휴식 뒤 적폐청산 새 단체 거듭날 것”
이명박 전 대통령 반대 활동을 해온 ’이명박근혜 심판 범국민행동본부’가 31일 승리를 선언하고 잠정 해산했다.
범국민행동본부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박근혜와의 기나긴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말했다.
범국민행동본부는 “우리는 이 전 대통령 당선일인 2007년 12월19일부터 10년여간 이명박 심판을 위한 투쟁을 이어왔다”며 “지난해 10월 21일부터는 이명박 구속을 촉구하며 논현동 자택 근처 농성을 이어오다가 지난 27일 철수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그동안 ‘이명박이 구속되면 떡을 돌리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겠다며 기자회견 뒤 떡을 돌렸다.
범국민행동본부 오후 6시 광화문광장에서 출발해 이 전 대통령 논현동 자택과 삼성동 사무실, 이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동부구치소까지 차량 20여대로 카퍼레이드를 벌일 예정이다.
범국민행동본부는 “오늘로 투쟁 활동을 종료하고 해산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며 “잠시 휴식 후 본격적인 적폐 청산을 위한 새로운 단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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