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사이버사 ‘레드펜’ 블랙리스트 공개
모르는 사이 국방부 사찰 대상 됐을 수도
모르는 사이 국방부 사찰 대상 됐을 수도
<한겨레>는 10일 정부 비판 누리꾼 아이디를 수집·관리한 국군 사이버사령부 ‘레드펜’ 작전에서 블랙리스트로 분류된 댓글과 닉네임을 입수했습니다. 누리꾼들과 직접 접촉하기 위해 인터넷 포털에서 해당 기사와 댓글 등을 찾아보고, ‘구글링’도 해봤지만 현재는 대부분 삭제된 상태였습니다.
군 사이버사는 이들 댓글과 닉네임 가운데 상당수를 수사 기관에 기초 수사 자료로 이첩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군 당국이 정부 비판 아이디를 수집·관리한 데 이어 수사 기관까지 동원해 사찰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정황입니다.
<한겨레>는 입수한 레드펜 댓글 전체 내용을 공개합니다. 본인도 모르는 사이 사이버 사찰 대상이 됐을지 모를 댓글 당사자께서는 이메일(godjimin@hani.co.kr) 또는 전화(02-710-0111)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신지민 기자 godji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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