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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효피디의 청사진] ‘아스팔트로 돌아왔다’

등록 2018-04-24 08:22수정 2018-04-24 10:25

지난 2017년 5월10일 국회에서 취임식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로 들어가는 모습을 취재하기 위해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다리는 ‘아스팔트’ 사진기자들. 반대쪽에 있던 청와대 출입기자가 찍었습니다.
지난 2017년 5월10일 국회에서 취임식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로 들어가는 모습을 취재하기 위해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다리는 ‘아스팔트’ 사진기자들. 반대쪽에 있던 청와대 출입기자가 찍었습니다.
위 사진의 자리에서 ‘아스팔트’가 취재하기에 대통령은 너무 멀리 있습니다. 사람들에 둘러싸여 보이지도 않네요.
위 사진의 자리에서 ‘아스팔트’가 취재하기에 대통령은 너무 멀리 있습니다. 사람들에 둘러싸여 보이지도 않네요.
지난 금요일 한겨레신문사의 인사이동이 있었습니다. 많은 기자들이 부서와 담당 업무를 바꿨습니다. 저도 디지털사진팀장에서 벗어났습니다. 인사이동 때면 여기저기 옮길 곳이 많은 ‘글기자’에 비해 사진기자는 편집국 사진부와 출판국 출판사진부, 두 곳 뿐입니다. 대부분 부서 안에서 출입처나 역할을 소폭 조정합니다.

사진기자는 출입처가 많지 않습니다. 신원조회 뒤 기자 등록을 해야하는 청와대와 국회를 제외하고 모든 곳이 출입처라고 하는 게 맞는 말일 수도 있겠네요. 모든 곳을 출입처로 삼은 사진기자를 우리는 ‘아스팔트’라고 부릅니다. 집회와 시위 등이 벌어지는 ‘아스팔트(도로) 위가 출입처’라는 뜻입니다. 예전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여전히 길 위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습니다. 회사마다 조금씩 사정이 다르겠지만 이 ‘아스팔트’들이 스포츠도 취재하고 경제, 문화도 취재합니다.

청와대를 출입하게 됐지만 ‘아스팔트로 돌아왔다’고 생각합니다.

청와대는 ‘풀(Pool)’ 취재를 합니다. 출입기자 중 일부가 대표로 취재해 공유하는 방법입니다. 글기자는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에 상주하는 반면 사진기자는 당번인 날에만 갑니다. 나머지 날은? ‘아스팔트’ 취재를 합니다. 청와대 취재를 하는 날이 일주일에 두어 번이라고 하니, 청와대 취재보다 아스팔트 취재가 더 많겠네요. ‘아스팔트로 돌아왔다’고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앞으로 ‘아스팔트 위 청와대 출입 사진기자’로서 이런저런 사진과 이야기로 찾아 뵙겠습니다.

인사 바로 다음날인 21일 토요일, ‘아스팔트 복귀’ 첫 취재는 리트리버의 사회화교육. ‘네빈’이 제 앞에서 시원하고 푸짐하게 응아를 했습니다. 좋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으하하하
인사 바로 다음날인 21일 토요일, ‘아스팔트 복귀’ 첫 취재는 리트리버의 사회화교육. ‘네빈’이 제 앞에서 시원하고 푸짐하게 응아를 했습니다. 좋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으하하하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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