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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갑질 폭행’ 의혹 이명희 경찰 출석…“죄송하다” 반복

등록 2018-05-28 10:32수정 2018-05-28 15:36

조사 뒤 상습·특수폭행 혐의 적용 여부 결론 낼 듯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28일 오전 9시55분께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28일 오전 9시55분께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갑질 폭행’ 의혹을 받는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28일 경찰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9시58분께 서울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 모습을 드러낸 이 이사장은 기자들 앞에서 “피해를 끼쳐 피해자님들께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화분과 가위를 던진 적이 있냐’ ‘상습 폭행을 한 사실이 있냐’ 등 혐의 사실을 묻는 말에는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는 답변만 반복했다.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인 이 이사장은 2014년 5월 한진그룹 계열사인 인천 그랜드하얏트 호텔 공사 관계자와 2013년 여름 자신의 집 리모델링 공사 작업자들에게 폭행과 폭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이사장은 또 피해자들에게 화분이나 가위 등 위험한 물건을 던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 이사장 소환에 앞서 10여명의 피해자의 진술을 확보했다. 또 이들에게서 폭행으로 상처를 입은 적이 있다는 진술 등을 확보해 이 이사장에게 상해 혐의도 적용했다. 경찰은 이날 이 이사장을 조사한 뒤 상습 및 특수폭행 혐의를 적용할 지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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