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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나 의사인데…” 여성들 속여 돈 뜯은 남성 구속

등록 2018-07-03 09:37수정 2018-07-03 10:57

채팅 어플서 만난 여성에 의사 사칭
수술복 입은 타인 사진 도용
교통사고 벌금·생활비 등 명목 1천여만원 뜯어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건물.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건물.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의사 행세를 하며 휴대전화 랜덤채팅 어플리케이션에서 만난 여성들에게 돈을 뜯어낸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랜덤채팅 어플에서 만난 여성 3명에게 의사를 사칭해 생활비 등의 명목으로 천여만원을 뜯은 오아무개(38)씨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오씨는 서울의 한 대학병원 흉부외과 전공의 3년차라고 속인 뒤 피해여성들에게 “결혼을 전제로 진지한 만남을 원한다”며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약 39회에 걸쳐 총 1115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오씨는 피해자들에게 서울의 유명의대 출신이라고 속이고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의사복이나 수술복을 입고 있는 사진을 올렸으나 해당 사진은 타인의 사진이었으며 오씨의 실제 학력은 고등학교 졸업이었다.

오씨는 친인척 장례식 비용·교통사고 벌금·생활비 명목으로 돈이 필요하다고 속여 돈을 송금 받은 뒤 값비싼 옷을 사입거나 호텔에서 숙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씨는 평소 수술이 많다는 핑계로 피해자들과의 만남을 피해 실제로 피해자들과 만난 적은 없었다. 오씨는 비슷한 수법으로 사기행각을 벌이다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지난해 8월 출소했다.

장수경 기자 flying71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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