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서비스지회 염호석 열사의 영결식이 전국민주노동자장으로 엄수된 30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본관 앞에서 만장을 든 노동자들이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의 조사를 듣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삼성으로부터 수천만원의 뒷돈을 받고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공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전직 경찰 간부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부장판사는 9일 김아무개 전 경정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열고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전 경정은 삼성쪽으로부터 현금 1500만원 등 총 6000여만원의 금품을 받고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관련 정보를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경정은 또 사쪽의 위임을 받은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노조와 진행한 교섭에 삼성쪽 인사인 것처럼 참석해 삼성 쪽 입장을 대변했다는 의혹도 사고 있다. 김 전 경정은 노동담당 정보관으로 30년간 일해오다 지난달 30일 정년퇴직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 김성훈)는 3일 김아무개 전 경정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뇌물)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장수경 기자 flying710@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