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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세월호 의인 김동수씨, 청와대 앞에서 자해

등록 2018-07-13 18:46수정 2018-07-13 21:55

참사 당시 승객 20여명 구조해 훈장까지 받았지만
당시 충격으로 심각한 외상성 스트레스 장애 앓아와
2015년 12월17일 서울 근교의 한 병원에서 세월호 참사 당시 수많은 인명을 구한 뒤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김동수(왼쪽)씨가 김선현 차의과대학교 미술치료대학원장에게 그림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김씨는 같은달 14일 열린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해양경찰 관계자가 위증했다”고 항의하며 자해를 했다. 김씨의 가슴과 배에 상처가 남아 있다. 김선현 교수 제공
2015년 12월17일 서울 근교의 한 병원에서 세월호 참사 당시 수많은 인명을 구한 뒤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김동수(왼쪽)씨가 김선현 차의과대학교 미술치료대학원장에게 그림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김씨는 같은달 14일 열린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해양경찰 관계자가 위증했다”고 항의하며 자해를 했다. 김씨의 가슴과 배에 상처가 남아 있다. 김선현 교수 제공
세월호 참사 때 20여명의 승객을 구해 ‘의인’으로 불린 김동수(53)씨가 13일 낮 청와대 분수대 광장 앞에서 자해를 시도했다.

경찰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제주도에 살고 있는 김씨는 가족들에게 ‘청와대 앞에서 자해하겠다’는 취지의 말을 남기고 이날 서울로 올라왔다. 김씨의 가족들에게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세월호 추모 단체 관계자 등은 청와대 외곽을 경비하는 경찰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김씨는 그 직후 청와대 연무관 쪽에서 분수대 쪽으로 이동하다가 갑자기 자해를 시도했다. 경찰은 바로 김씨를 제지했으며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옮겼다. 다행히 김씨는 큰 상처를 입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차 기사인 김씨는 세월호 참사 당시 소방호스를 이용해 승객 20여명을 구조했으며 이 과정에서 어깨를 다치고 손가락 신경이 끊기는 상처를 입었다. 그는 2015년 보건복지부에서 의상자로 인정됐으며 올해 초 정부에서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하지만 참사 당시 충격으로 심각한 ‘외상성 스트레스장애’(PTSD) 앓아왔다.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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