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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공사 뒤 생긴 기숙사 ‘여혐 낙서’ 대책이 ‘종이로 가리기’?

등록 2018-08-21 15:43수정 2018-08-21 16:19

서울교대 여학생 기숙사에 성희롱 낙서
겨울방학 기숙사 공사 때 적힌 것 추정
“종이로 가리라고만…” 무심한 대응 지적
서울교대 여학생 기숙사에서 발견된 낙서들. ㄱ씨 트위터 계정 갈무리
서울교대 여학생 기숙사에서 발견된 낙서들. ㄱ씨 트위터 계정 갈무리
서울 한 대학의 여학생 기숙사 방 안에 ‘여성혐오’ 낙서가 발견돼 학생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불법촬영 공포에 이어 여성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트위터 계정 ‘서울교대기숙사공론화’는 21일 새벽 트위터에 “여학생 기숙사에 음담패설 낙서를 발견했다”며 사진 두 장을 게시했다. 해당 사진엔 붉은색 마커로 “XX 빨아줄까” 따위 내용과 함께 여성의 성기로 보이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해당 글을 올린 서울교대 학생 ㄱ씨는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여학생 기숙사에서 여성의 성기를 언급하는 성희롱 낙서가 6개 발견됐다”며 “낙서는 각각 다른방에 적혀 있었는데, 1층 침대에서 누워야만 쓸 수 있는 2층 침대 계단, 옷장, 서랍 등 은밀한 곳에 적혀 있어 학생들이 더 불안해 한다”고 말했다.

ㄱ씨는 해당 성희롱 글이 올해 들어 작성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겨울방학 때 기숙사 내부 공사가 있었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올 초 해당 낙서들을 발견해 학교 쪽에 문제제기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학교에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으나, 불법촬영 카메라 점검만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ㄱ씨는 “사감선생님도 여성이라 함께 분노했지만 낙서를 종이로 가리라고만 하고 별다른 조치는 취해주지 않았다”며 “사감선생님이 ‘방학중 공사하러 온 남성 수리공들의 나쁜 장난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기숙사에서는 낙서를 찾아 지우기만 했다. 불법촬영 카메라가 없다고 확인했으니 안심하라는 것이냐”며 소극적인 대처에 불만을 표시했다.

ㄱ씨는 이 문제를 공론화하기 위해 해당 트위터 계정을 만들어 제보를 받고 있다. ㄱ씨는 “만약 수리업체 직원이 벌인 짓이면 처벌을 받아야 하지 않느냐”며 “제대로 죗값을 치르지 않는다면 교육청에도 신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수경 기자 flying71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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