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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경찰총장’ 총경, 승리 동업자 유리홀딩스 대표와 친분 인정

등록 2019-03-16 19:02수정 2019-03-16 21:45

유 대표와 식사·골프했다고 진술…“정준영은 모른다”
휴대폰 임의제출 받아 조사…경찰청, 총경 ㄱ씨 대기발령
승리의 사업 파트너이자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멤버인 유리홀딩스 유아무개 대표가 15일 오전 경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고 있다. 유씨는 단톡방 멤버들과 경찰의 유착 고리라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연합뉴스
승리의 사업 파트너이자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멤버인 유리홀딩스 유아무개 대표가 15일 오전 경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고 있다. 유씨는 단톡방 멤버들과 경찰의 유착 고리라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연합뉴스
불법촬영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30)씨와 성매매 알선 의혹을 받는 승리(본명 이승현·29)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린 현직 총경급 인사 ㄱ씨가 승리의 사업 파트너이자 카톡방 멤버인 유아무개 유리홀딩스 대표와 친분 관계를 시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전날 경찰에 출석해 오후 11시30분까지 조사를 받은 총경급 인사 ㄱ씨가 조사 과정에서 “유씨와의 친분을 시인했다”며 “다만 금전을 주고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ㄱ씨의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받았고, 다른 경찰 고위직과의 연관성 여부도 계속 조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ㄱ씨는 참고인 조사 과정에서 유씨와 함께 식사와 골프 등을 한 적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회사 유리홀딩스는 유씨와 승리의 이름을 따 두 사람을 공동대표로 2016년 설립된 회사다. 경찰은 두 사람의 관계에 대가성 등 부적절한 부분이 있었는지 확인하는 한편, ㄱ씨의 금융계좌와 통화내역 등을 확보해 접촉 시기와 횟수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ㄱ씨는 전날 밤 조사를 마치고 취재진에 “조직에 누를 끼쳤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정준영씨는 모른다. 나중에 밝혀질 거다”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청은 이날 오전 본청 과장 ㄱ씨를 경무담당관실로 대기발령하고 후임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ㄱ씨는 2015년 강남경찰서 생활안전과장으로 근무했고, 2016년 총경으로 승진한 뒤 이듬해 청와대에 파견돼 민정수석실에서도 근무했다.

이정규 기자 j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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