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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경찰, ‘승리 일본 투자자 파티’ 성매매 여성 등 17명 입건

등록 2019-04-25 12:30수정 2019-04-25 19:42

경찰, 2015년 승리 크리스마스 파티 때 성매매 여성 등 17명 입건
“당시 일본인 일행 호텔 비용 승리가 와이지(YG) 법인카드로 결제”
클럽 아레나와 유착 의혹, 소방공무원 1명 추가 입건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달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달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와 유리홀딩스 유아무개(33) 대표가 2015년 12월 일본인 투자자들을 위해 마련한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성매매를 한 여성 등 17명이 경찰에 입건됐다. 승리는 당시 일본인 투자자가 묵은 호텔 비용을 와이지(YG) 법인카드로 결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승리와 유 대표가 일본인 투자자들을 위해 마련한 2015년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성매매를 하거나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여성 17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승리와 유 대표는 이 사건에 대해 현재까지 4회 조사를 받았으며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겨레>는 지난 16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당시 크리스마스 파티에 초대된 유흥업소 여종업원들을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실제 남성들과 성관계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관련 기사 : [단독] 경찰 “승리, 일본 투자자 크리스마스 파티서도 성접대” 진술 확보)

경찰의 설명을 보면, 2015년 12월 승리와 유 대표는 일본인 사업가를 초대해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었고 유 대표 등은 이 자리에 성 접대를 위해 유흥업소 종사자 여성 10여명을 불렀다. 경찰 관계자는 “유 대표가 경찰 조사에서 당시 일본인 일행을 위해 성매매 여성을 부르고 그 대금을 알선책 계좌로 송금한 사실을 인정했다”며 “당시 참석한 여성들도 대부분 성매매 혐의 사실을 인정했다. 이들과 관련된 계좌를 들여다보며 성매매 관련 자금 흐름과 다수의 통화 내용을 분석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경찰 관계자는 “승리가 일본인 일행이 숙박한 서울의 한 호텔 숙박비를 당시 소속사인 와이지 엔터테인먼트 법인카드로 결제한 사실도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승리는 당시 성매매 알선 의혹과 관련해 대체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2017년 필리핀 팔라완에서 있었던 승리 생일파티 당시 성매매 의혹과 관련해서도 해당 파티를 기획하고 실행한 대행업체 관계자 2명 등 12명을 조사했으나 당시 초대된 유흥업소 여종업원들에게 여행 경비 이외에 추가로 지급된 돈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유씨가 당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한 40대 여성 ㄱ씨에게 1500만원을 지급된 사실은 확인됐으나 당사자들은 성매매 대금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서울 강남 클럽 ‘아레나’의 유착·탈세 혐의와 관련한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이날 클럽 아레나와 유착 의혹을 받는 소방공무원 1명을 추가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아레나 등과 유착 정황이 확인된 현직 소방공무원 ㄴ씨를 제3자 뇌물 취득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소방경인 ㄴ씨는 당시 강남소방서에 근무했으나 지금은 서울 시내 다른 소방서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ㄴ씨가 소방 점검을 나가기 전 클럽에 미리 점검 사실을 알려준 것으로 보고 금품이 오간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탈세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아레나 실소유주 강아무개(46·구속)씨가 운영하는 또 다른 클럽 ‘아지트’에서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마하는 대가로 수백만원을 받은 경찰관 2명을 뇌물 수수 혐의로 입건한 바 있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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