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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허범도 전 한나라당 의원 딸도 이석채 통해 KT 특혜채용 의혹

등록 2019-05-03 13:59수정 2019-05-03 19:11

이석채 KT, 2012년 하반기 9명에 이어 상반기에도 3명 부정채용
이석채 전 케이티 회장(왼쪽·연합뉴스)과 허범도 전 한나라당 의원. 한겨레 자료 사진.
이석채 전 케이티 회장(왼쪽·연합뉴스)과 허범도 전 한나라당 의원. 한겨레 자료 사진.
허범도 전 한나라당 의원이 이석채 전 케이티(KT) 회장을 통해 자신의 딸을 케이티에 부정채용하도록 청탁한 정황을 검찰이 확보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딸 등이 포함된 케이티 특혜채용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3일 “이 전 회장의 케이티 채용비리 개입 혐의를 확인하다가 2012년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 과정에서도 3명의 부정채용이 있었고, 이 전 회장이 여기에 관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3명에 허 전 의원의 딸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구속된 이 전 회장은 2012년 하반기 케이티 신입사원 공채에서 부정채용된 9명 가운데 일부에 대해 부정채용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여기에 2012년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에서 3명을 부정채용하라고 지시한 혐의가 추가로 드러난 셈이다. 다만 “검찰이 이 전 회장의 휴대전화에서 ‘허 전 의원의 딸이 케이티에 지원했다’는 사실과 ‘합격했다’는 내용이 포함된 문자메시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보도에 대해서 검찰 관계자는 “휴대전화에 7년 전 문자메시지가 남아있지 않다.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 전 회장과 허 전 의원은 노태우 정부 시절이던 1991년 청와대 비서실 사회간접자본투자기획단에서 부단장과 과장으로 함께 일한 뒤 30년 가까이 가깝게 지낸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 전 의원은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 당시 한나라당 소속으로 경남 양산시에 출마해 당선됐다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2009년 대법원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았다. 허남식 부산시장 시절인 2010년 11월부터 2012년 1월까지 부산시 정무특보로 재직하기도 했다. <한겨레>는 허 전 의원의 해명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전화했으나 허 전 의원은 연락에 응하지 않았다.

앞서 검찰은 2012년 하반기 케이티 신입사원 공개채용 때 김성태 의원 딸을 포함해 모두 9명의 부정채용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12년 하반기 공채 때 부정 채용된 사람 가운데는 성시철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 정영태 전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총장, 김종선 전 케이티디에스(KTDS) 사장의 자녀 등이 포함돼 있다. 부정채용 청탁자로는 새누리당 김희정·김영선 전 의원 이름도 거론된다.

2009~2013년 케이티 최고경영자(CEO)로 재직한 이 전 회장은 2012년 신입사원 공채 과정에서 여러 건의 부정채용을 지시한 혐의(업무방해)로 지난달 30일 구속됐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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