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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검찰, 버닝썬 연루 ‘경찰총장’ 윤총경에 구속영장 청구

등록 2019-10-07 15:59수정 2019-10-07 17:34

큐브스 전 대표 수사 관여한 뒤 주식받은 정황 포착
알선수재, 자본시장법 위반, 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지난 2월14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유명 클럽 ‘버닝썬’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지난 2월14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유명 클럽 ‘버닝썬’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버닝썬 사건에서 이른바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아무개(49) 총경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박승대)는 윤 총경이 코스닥업체 대표에 대한 경찰 수사를 무마하는 대가로 수천만원 상당의 주식을 받은 혐의(특가법의 알선수재 등)로 윤 총경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8일 밝혔다.

윤 총경은 특수잉크 제조업체 녹원씨엔아이(옛 큐브스)의 정아무개(45) 전 대표 수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 전 대표는 2016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횡령과 배임혐의로 고소돼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는데, 당시 경찰은 정 전 대표의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 윤 총경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녹원씨엔아이 정 전 대표로부터 수사 무마의 대가로 윤 총경에게 자신이 운영하는 비상장업체 주식 수천만원어치를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9일 정 전 대표는 회삿돈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됐다.

앞서 지난 5월 윤 총경은 경찰의 버닝썬 수사 당시 평소 친분이 있던 가수 승리의 사업파트너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를 통해 단속 정보를 흘린 혐의(공무상 비밀 누설)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녹원씨엔아이 정 전 대표는 윤 총경과 유인석 전 대표를 소개해 준 인물로, 지난 5월 청와대 회식 자리에 참석해 조 장관과 윤 총경의 사진을 찍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기도 하다. 이 때문에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윤 총경 수사를 통해 조 장관 관련 의혹을 뒷받침할 증거를 동시에 수집하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황춘화 기자 sflow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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