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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속보] 텔레그램 ‘박사’에 17명 신상정보 넘긴 공익 구속영장

등록 2020-04-02 11:42수정 2020-04-02 13:55

200명 개인정보 불법 조회
텔레그램 성착취 공동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지난달 26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의 근본적 해결을 요구하며 텔레그램 성착취 공동대책위원회 활동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텔레그램 성착취 공동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지난달 26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의 근본적 해결을 요구하며 텔레그램 성착취 공동대책위원회 활동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서울지역 주민센터에서 사회복무요원(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할 때 여성들의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에 가입해 불법으로 수집한 개인정보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 ㄱ(26)씨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 티에프(TF)’는 2일 ㄱ씨에 대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송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1일 경찰은 ㄱ씨가 서울의 한 주민센터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할 때 주민등록증·초본 발급 보조 업무를 맡아보던 중, 200여명의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조회하고 이 중 17명의 개인정보를 텔레그램 성착취방 운영자 ‘박사’ 조주빈(24)씨에게 넘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ㄱ씨의 또다른 개인정보 불법 조회・제공행위 및 공범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할 예정”이며 “ㄱ씨가 근무한 주민센터 공무원이 위법을 저질렀는지 여부도 확인하고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ㄱ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3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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