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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만리재사진첩] 28년 만에 자리 옮긴 수요시위

등록 2020-06-24 17:28수정 2020-06-24 21:11

보수단체 1순위 집회신고로 소녀상 10여 미터 떨어진 곳에서 진행
대학생들 보수단체의 소녀상 앞 시위막기 위해 연좌시위 벌여
보수단체의 소녀상 앞 시위를 막기위해 대학생들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에서 연좌시위를 벌이고 있다. 박종식 기자
보수단체의 소녀상 앞 시위를 막기위해 대학생들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에서 연좌시위를 벌이고 있다. 박종식 기자

“수요시위는 1995년 고베 대지진 당시 피해자 추모를 위해 한번 거른 것을 제외하곤 1400차를 넘겨 오늘까지 지속되고 있습니다. 시간과 공간의 역사적 의미를 부인하고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행태가 일어나지만 변함없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장맛비 속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소녀상 곁이 아닌 곳에서 발언을 시작했다. 보수단체의 장소 선점으로 수요시위가 28년만에 소녀상에서 10여 미터 떨어진 곳에서 열린 까닭이다.

보수단체의 소녀상 앞 시위를 막기위해 대학생들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에서 연좌시위를 벌이고 있다. 박종식 기자
보수단체의 소녀상 앞 시위를 막기위해 대학생들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에서 연좌시위를 벌이고 있다. 박종식 기자

대학생들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주변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촉구 수요시위 모욕 및 방해 중단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대학생들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주변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촉구 수요시위 모욕 및 방해 중단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1992년 ‘수요집회’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이후 장소를 옮겨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수송동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렸던 수요시위는 보수단체 ‘자유연대’가 집회신고를 먼저하면서 자리를 옮겨 열렸다. 자유연대는 7월 중순까지 평화의 소녀상 앞에 1순위로 집회신고를 했다.

보수단체의 소녀상 앞 시위를 막기위해 대학생들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에서 비를 맞으며 연좌시위를 벌이고 있다. 박종식 기자
보수단체의 소녀상 앞 시위를 막기위해 대학생들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에서 비를 맞으며 연좌시위를 벌이고 있다. 박종식 기자

소녀상 앞에서 열린 제1439차 수요시위(왼쪽 사진)와 보수단체의 선점으로 소녀상 주변에서 열린 제1445차 수요시위. 백소아 기자
소녀상 앞에서 열린 제1439차 수요시위(왼쪽 사진)와 보수단체의 선점으로 소녀상 주변에서 열린 제1445차 수요시위. 백소아 기자

‘반아베반일청년학생공동행동’ 소속 대학생들은 보수단체의 소녀상 앞 시위를 막기 위해 23일부터 이틀째 소녀상에 몸을 묶고 연좌시위를 진행했다.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은 “‘평화의 소녀상’을 가운데 두고 다가갈 수 없는 슬픔의 협곡을 지켜보고 있다”며 “밀려나고 빼앗기고 탄압받고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되어도 이 자리에 있겠다”고 밝혔다.

박종식 백소아 기자 anak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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