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비상행동 활동가들이 2일 낮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기후 위기를 상징하는 빨간 지구로 인한 생물 멸종 가속화를 상징하는 다이인(die-in) 행위극을 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기후변화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모여 9월 ‘기후비상 집중행동’이 시작됐다.
2일 낮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 모인 기후위기비상행동 활동가들이 가로, 세로 각각 20m 길이의 펼침막을 설치했다. 펼침막에는 ‘코로나, 폭우, 폭염 기후위기 우리는 살고 싶다’라고 적혀 있다.
이날 활동가들은 오늘 25일까지 생태계와 인류 생존을 위한 1.5℃ 목표에 맞는 기후정책 수립을 요구하는 집중행동을 전국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구 온도가 1.5℃ 오르면 집중호우, 극심한 가뭄과 산불 등 각종 기후 재난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렇기 때문에 온실가스 감축 등 각종 기후변화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현재 기후위기에 대한 정부와 국회의 대응의지는 박약하다고 기후위기비상행동 활동가들은 주장한다. 이들은 ‘장기 저탄소 발전 전략’와 관련해 정부가 세워야 할 ‘2050년 온실가스 넷제로 목표 수립의지’는 불투명한 상태며, 국회에서 기후비상선언을 비롯한 각종 법제도 개편이 걸음마 단계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비 때문에 축소 진행된 기자회견을 마치고 활동가들은 대형 펼침막 위에서 기후 위기를 상징하는 빨간지구로 인한 생물멸종 가속화를 상징하는 다이인(die-in) 행위극을 벌였다.
기후위기비상행동 활동가가 ‘9월 기후비상 집중행동’을 선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혜윤 기자
기후위기비상행동 활동가들이기후 위기를 상징하는 빨간 지구로 생태계가 무너지는 행위극을 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기후위기비상행동 활동가들이 2일 낮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기후 위기를 상징하는 빨간 지구로 인한 생물 멸종 가속화를 상징하는 다이인(die-in) 행위극을 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김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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