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김완(사진 왼쪽), 오연서(오른쪽) 기자.
<한겨레> 김완(왼쪽)·오연서(오른쪽) 기자의 ‘
텔레그램에 퍼지는 성착취’ 탐사보도가 ‘2020 양성평등 미디어상’ 대상과 ‘제12회 한국기독언론대상’ 최우수상에 동시에 선정됐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3일 ‘제22회 양성평등 미디어상’ 보도부문 대상(국무총리상)으로 ‘텔레그램에 퍼지는 성착취’ 특별취재팀을 선정했다. 이날 한국기독언론인연합회(CJCK)에서 발표한 ‘한국기독언론대상’에서도 특별취재팀이 사회정의 부문 최우수상 수상자로 뽑혔다.
양성평등 미디어상 방송부문 대상(대통령상)은 <한국방송>(KBS) 다큐 인사이트 ‘다큐멘터리 개그우먼’이, 보도부문 우수상(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상)에는 <한겨레> 토요판 연재물 ‘이유리의 그림 속 여성’(이유리)이 선정됐다.
한국기독언론인연합회는 “역대 최다 작품이 출품돼 어느 때보다 열띤 경합이 벌어졌다”며 “공평과 정의, 나눔과 생명 사랑이라는 기독교적 가치”에 따라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시작한 ‘한겨레’의 추적 탐사보도는 텔레그램을 통해 이뤄지는 성착취 현실을 치밀하게 드러낸 탐사보도로, ‘엔(n)번방 사건’의 심각성을 알리고 가해자 수사로 이어지게 했으며,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양형이 대폭 상향되는 단초가 된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독언론 대상은 <한국방송>(KBS) 특집 다큐멘터리 ‘바이러스와 국가’가 차지했고, 우수상에는 <교육방송>(EBS) 다큐프라임 ‘시민의 탄생’’과 <경향신문>의 ‘매일 김용균이 있었다’가 공동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10일 오후 7시 서울 성동구 성락성결교회에서 비대면 온라인 형식으로 진행되며,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이재훈 기자
na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