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천주교 사제∙수도자 3951인, 검찰개혁 지지

정의구현사제단 등 3900여명, 대검찰청 앞에서 선언문 발표
윤석열 총장에 검찰의 과거 행적 반성과 검찰 개혁 촉구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성직자들이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천주교 사제.수도자 3천951인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e-mail]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사제, 수녀들이 검찰개혁을 지지하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천주교 사제와 수녀들은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개혁을 촉구했다. 이번 선언에는 윤공희, 김희중 전·현직 광주대교구장, 강우일·이성효·김종수·옥현진 주교들과 사제 926명, 남자수도회 227명, 여자수도회 2792명 등 총 3951명이 참여했다.

사제단은 “검찰은 오늘 이 순간까지 자신이 걸어온 시간을 돌아보면서 참회하기 바란다”며 “검찰권 독립수호를 외치는 그 심정을 아주 이해 못할 바는 아니나, 그럴 때마다 우리는 검찰이 권한을 남용하여 불러일으켰던 비통과 비극의 역사를 생생하게 떠올린다”고 밝혔다.

사제단은 또 선언문에서 오는 10일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를 앞둔 윤석열 검찰총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사제단은 “검찰 독립은 검찰의 독점권을 포기할 때 시작된다”며 “공익을 위해 수고하는 대다수 검사들을 위해 검찰은 새로 태어나는 진통을 감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주교 사제.수도자 3천951인 선언 기자회견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로 성직자 중 일부가 기자회견장에서 떨어져 서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성직자들이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검찰개혁을 촉구하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천주교 사제.수도자 3천951인 선언 기자회견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로 성직자 중 일부가 기자회견장에서 떨어져 서로 거리룰 두고 서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김봉규 선임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