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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사의’ 밝힌 추미애 “산산조각나더라도” 첫 입장…조국 “가슴 아파”

등록 2020-12-16 22:05수정 2020-12-16 22:26

사의표명 뒤 페이스북에 글 남겨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권력기관 개혁 관련 언론 브리핑에서 발표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권력기관 개혁 관련 언론 브리핑에서 발표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산산조각 나더라도 공명정대한 세상을 향한 꿈이었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16일 사의를 표명한 뒤 페이스북에 이런 글을 올렸다. 추 장관은 “모든 것을 바친다 했는데 아직도 조각으로 남아 있다”며 “조각도 온전함과 일체로 여전히 함께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전날 밤, 날을 넘기면서까지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논의가 이어진 상황을 회고하듯 “하얗게 밤을 지새운 국민께 바친다”며 정호승 시인의 산산조각이라는 시도 덧붙였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추 장관의 사의 소식이 전해진 뒤 페이스북에 “(추 장관이) 그동안 엄청난 공격을 받았는데, 유배인 처지라 아무 도움이 되지 못했다. 가슴이 아프다”는 글을 남겼다. 조 전 장관은 “(추 장관이) 이유를 불문하고 정무적 책임을 지겠다는 선제적 결단을 내린 것”이라며 “법적 다툼을 하겠다는 검찰총장과 정무적 책임을 지겠다는 법무부 장관의 대조적 모습을 보고 있다”고 적었다.

옥기원 기자 o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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