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김완·오연서 기자의 ‘텔레그램에 퍼지는 성착취’ 탐사보도가 한국기자상 대상 수상작으로 1일 선정됐다.
한국기자협회가 주관하는 한국기자상 심사위원회는 이날 ‘제52회 한국기자상’(2020년) 대상 수상작으로 <한겨레> 김완·오연서 기자의 텔레그램 성착취 ‘엔(n)번방 사건과 그 후’ 보도와 <국민일보> 특별취재팀의 ‘엔번방 추적기’를 공동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국기자상에서 대상 수상작이 나온 건 <한겨레>의 ‘최순실 게이트’와 <티브이(TV)조선>의 ‘미르·케이(K)스포츠재단 권력형 비리 의혹’, <제이티비시>(JTBC)의 ‘최순실 국정개입사건’ 보도 등 3편이 공동 수상한 ‘제48회 한국기자상’(2016년) 이후 4년 만이다.
두 기자의 ‘텔레그램에 퍼지는 성착취’ 탐사보도는 텔레그램 메신저를 통해 창궐하는 새로운 유형의 성 착취 범죄 실태를 최초로 탐사 보도해 공론화하고 범죄 관련자들에게 법적 책임을 엄정히 묻게 함과 동시에 제도 개선까지 이끌어내 범죄 탐사 보도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상식은 오는 19일 오전 11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이재훈 기자 na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