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공덕동의 한 편의점에 여성용 생리대 릴리안 제품이 진열되어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복통과 생리 기간 단축, 생리혈 감소 등 부작용 논란에 휩싸인 ‘릴리안’ 생리대의 생산·판매가 중단된다. ‘릴리안’ 생리대를 생산하는 ‘깨끗한나라’가 릴리안 생리대 전 제품에 대한 판매와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국내 대형 생리대 제조업체 5곳에 대한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깨끗한나라는 24일 ‘릴리안 생리대 제품에 대한 회사의 입장’을 내고 “현재 해당 제품과 관련한 부작용 논란에 대한 조사 및 인과관계에 대한 원인 규명이 이뤄지고 있다”며 “깨끗한나라는 이와는 별도로 소비자분들의 불안을 조금이라도 더 해소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23일 환불 조처에 이어 릴리안 생리대 전 제품에 대해 판매 및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이어 “저희는 식약처 조사 및 한국소비자원에 요청한 안전성 테스트가 신속히 이뤄지길 고대한다”며 “아울러 저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협력을 기울여 고객 여러분들께서 하루빨리 안심하고 제품을 사용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식약처는 24일 깨끗한나라를 비롯한 유한킴벌리, 엘지유니참, 한국피앤지, 웰크론헬스케어 등 5곳의 생리대 제조업체에 대한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주요 점검 내용은 △접착제 과다 사용 여부 등 원료 및 제조공정이 허가받은 대로 준수되고 있는지 △업체의 원료·완제품 품질 검사 철저 수행 여부 △제조·품질관리 기준 준수 여부 등이다.
이재훈 기자 na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