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티칵테일
찻잎을 이용하는 차를 제외한 기타 대용차 시장에선 최근 티칵테일이 인기다. 대용차는 허브나 열매 등을 이용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발효 정도에 따라 맛이 세밀하게 바뀌는 차에 비해 재료 품질의 편차가 크지 않다. 다양한 부재료들과 섞으면서 맛과 모양을 한층 배가시킬 수 있는 티칵테일이 주목받는 이유. 다소 품질이 떨어지는 홍차나 녹차 티백을 이용해도 맛깔난 티칵테일을 만들 수 있다. 최근 유행하는 티카페에서 인기가 높은 티칵테일 레시피를 차 전문가에게 배웠다.
히비스커스 상그리아
①오렌지, 사과 등 과일을 잘라 상그리아 병에 담는다. ②히비스커스 찻잎을 활용해 3분간 차를 우린 뒤, 차 거름망에 걸러준다. ③우려낸 차를 얼음이 담긴 잔에 담아 1차로 칠링한다. ④칠링한 얼음을 제외하고 티만 상그리아 잔에 부어준다. ⑤냉장고에서 최소 3시간 정도 숙성하면 완성.
캐머마일티 칵테일
①예열한 찻잔에 캐머마일티를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3분간 우려준다. ②셰이커에 우린 캐머마일티와 보드카, 사과 주스, 그리고 얼음 5조각을 넣는다. ③20초 정도 흔들어준 뒤 음료잔에 부어준다. ④애플민트로 장식해 마무리한다.
재스민티 칵테일
①재스민티를 물로 우린다. ②맥주잔과 같이 긴 유리잔에 얼음을 가득 채워 냉동실에 보관해 차게 한다. ③차게 식힌 재스민티에 라임 반개와 설탕을 기호에 맞게 넣어준다. ④차가운 글라스에 붓고 저어준다. ⑤탄산수를 조금 붓고 살짝 저어준 뒤, 얇게 썬 라임으로 장식한다.
세작티 칵테일
①세작티를 물로 우린다. 술로 우릴 때는 진을 활용한다. ②녹차를 넣고 레몬즙과 설탕을 기호에 따라 첨가한다. ③달걀 1개의 흰자만 넣고 거품기로 거품을 낸다. 거품기가 없다면 텀블러에 얼음 하나를 넣고 두번 흔들어 거품을 만들면 된다. ④셰이커에 얼음 5~6개를 채워 음료를 넣고 흔든다. ⑤시원한 글라스에 음료를 부어준 뒤, 레몬 껍질을 살짝 짜 향을 낸다. ⑥남은 껍질을 동그란 모양으로 만들어 살짝 얹는다.
롱아일랜드 아이스티
①오렌지 레몬 향 홍차 티백 2개를 사용해 물 80㎖에 진하게 우려낸다. ② 비정제 설탕을 첨가해 녹인다. ③칵테일 셰이커 안에 얼음을 담고 진과 보드카, 럼, 테킬라를 넣는다. ③우려낸 홍차를 셰이커에 넣고 내용물이 잘 섞이도록 흔들어준다. ⑤얼음을 담은 컵에 음료를 따른 뒤 콜라와 레몬을 넣는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도움말 티애나 티 소믈리에, 박성민 바텐더, 박혜정 크리에이터, 사진 클래스10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