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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파이팅!

등록 2008-03-19 18:57

Esc를 누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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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Esc] Esc를 누르며
애니멀 퍼스트.

‘레이디 퍼스트’라는 말에 대응한 장난스런 조어입니다. 정확하게 풀이하자면 ‘짐승 먼저’ 되겠습니다. 남성을 유쾌하게 비하합니다. 〈Esc〉에서는 그걸 칼럼 제목으로도 활용하고 있지요. 격주로 반려동물 이야기를 다루는 ‘고경원의 애니멀 퍼스트’입니다. ‘애니멀 퍼스트’는 인도주의 정신의 최고봉에 속합니다. 동물을 사랑하는 이들치고 나쁜 사람이 없다니까요.

사실은 ‘애니멀 세컨드’입니다. 〈Esc〉가 2008년 들어 두 번째 사진 공모전을 엽니다. 지난 1월 공모전의 주제가 사랑과 탈출이었다면, 이번에는 동물입니다. 지난번의 선물이 니콘 카메라였다면, 이번에는 캐논 카메라입니다. 시상할 제품도 10대에서 15대로 대폭 늘렸습니다. 새로운 카메라의 행운을 얻고 싶은 분들은 그래도 당분간 ‘애니멀 퍼스트’의 정신으로 셔터를 눌러야 하겠습니다. 사람보다는 짐승에게 먼저 들이대세요.

이번 호 〈Esc〉의 키워드는 ‘두 번째’입니다. 그러고보니 엔터테인먼트면에서 두 번째 칼럼을 처음 시작하게 되는군요. 창간호부터 연재했던 ‘김연수의 여자여자여자’와 ‘정이현의 남자남자남자’가 지난호에 끝을 맺었습니다. 두 소설가는 그동안 이성에 대한 문학적 상상력을 쾌활하고 유장한 필치로 풀어주셨습니다. 독자들을 대신해 고마움을 전합니다. 두 번째 칼럼의 바통은 <씨네21> 김도훈 기자와 프리랜서 나지언씨가 받습니다. 싱글족으로 살아가는 두 사람의 톡톡 튀는 생활문화적 고백,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좀비의 시간’에 이은 두 번째 연재만화들도 이번 호에서야 모두 인사를 드리게 됐습니다. 기선씨가 지난호에서, 오영진씨가 이번호에서 완성된 꼴을 갖춰 첫 회를 장식했지요. 뭔가 흥미진진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두 번째’란 조금 부담스럽기 마련입니다. ‘첫 번째’를 의식하게 되니까요. 두 번째 파이팅!

고경태/ <한겨레> 매거진팀장 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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