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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나는 멋지다’ 최면 걸어 보세요

등록 2016-12-22 08:27수정 2016-12-22 08:52

[ESC] 커버스토리
‘주사’ 안 맞고 젊어지는 법
하루 30분 투자로 얼굴 주름을 예방할 수 있다. 편집부 장수경 기자가 직접 주름 없애는 근육운동을 시연해 봤다. 박미향 기자 mh@hani.co.kr ※이미지를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젊음과 건강을 위해 비타민 등 각종 주사에 의지하는 건 죄가 아니다. 영양제 복용, 식습관 조절과 운동 등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개인의 취향일 뿐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사제나 의약품에 의존하지 않고도 일상에서의 작은 변화를 통해 충분히 젊음과 건강 유지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자신을 받아들이고,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이 그 시작이다. 아침에 일어나 ‘나는 멋지다’ 자기최면 걸기, 항상 웃기가 그중 하나. 충분한 수면, 균형 잡힌 영양 공급, 하루 2리터 이상 수분 섭취, 스트레스 줄이기, 적절한 운동도 젊음과 건강, 동안 유지의 비결이다. 김종우 아이유클리닉 동대문점 원장은 “정크·인스턴트·패스트푸드 식품을 줄이고, 열량을 제한하는 소식·절식만으로 피부 노화를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 임이석 임이석테마피부과 원장은 “피부에 좋은 성분이 함유된 식품을 통해 피부에 영양분을 공급해야 한다”며 “비타민 등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토마토·브로콜리·케일·블루베리·당근은 피부 노화 방지, 시금치·고구마·고추·양파는 피부 미백에 효과적이다.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동안’ 유지 비법은 없을까. <더 늙어 보이는 여자 더 어려 보이는 여자> <하루 30분이면 확 달라지는 셀프 한방 성형> <다카츠 후미코의 뷰티 페이스 요가>에서 소개하는 비법들을 소개한다.

피부 노화를 막는 방법들

나이가 들수록 깊어지는 주름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러한 내인성 노화는 특별한 환경적 요인 없이 누구에게나 세월과 함께 일어난다. 하지만 늦출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햇볕은 피부 노화의 적이다. 장기간 노출되면 자외선에 의해 유해한 활성산소가 만들어져 피부 손상을 초래한다. 기미·주근깨를 유발할 뿐 아니라 피부 탄력을 떨어뜨려 주름을 유발한다. 겨울철에도 자외선 차단제, 선글라스와 모자는 필수다. 적외선, 흡연, 약물 복용, 폐경 등도 피부 노화의 원인이다. 모세혈관에 수분이 부족해도 주름이 생긴다. 철저한 보습이 중요하다. 지나치게 잦은 세안은 피하고, 세안 후에는 수분크림을 발라준다. 가습기 등을 활용해 실내에 적당한 습도를 유지해준다.

여성의 흡연은 특히 해롭다. 각질층의 수분 함량을 떨어뜨려 피부를 푸석푸석하게 만든다. 에스트로겐을 감소시켜 피부 위축과 노화도 촉진한다. 여성 피부의 주름과 흰머리는 하루 한 갑 이상의 담배를 피운 횟수에 비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나친 음주도 자제해야 한다.

자외선 노출은 피부 노화의 원인
눈·팔자 주름엔 ‘아에이오우’ 발음
피로회복 원하면 ‘차 한잔’ 여유를

30분 근육운동…얼굴 주름 ‘쫙~’

주름이 가장 두드러지는 부위는 이마, 미간, 눈, 입(팔자) 등이다. 주름을 없애기 위한 얼굴 근육 운동 습관은 주름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집에서 텔레비전을 보거나, 회사 업무 중이나 대중교통으로 이동 중 실천해보자.

이마 주름을 없애는 운동은 다음과 같다. ‘5초에 걸쳐 천천히 눈을 가늘게 해서 실눈을 만든다. 눈썹이 올라갈 정도로 양쪽 눈을 크게 5초에 걸쳐 뜬다. 이 방법을 3번 반복한다.’ 미간 주름 없애는 방법은 이마 주름 운동 방법과 유사하다. 눈썹을 당겨 실눈을 뜰 때는 미간에 주름이 잡히게 하고, 반대로 크게 뜰 때는 미간을 펴주면 된다. 이때도 3번 반복한다.

처진 볼과 팔자주름은 40대 이후 중년 여성들의 가장 큰 골칫거리다. 이 때문에 이들이 보톡스와 필러의 유혹에 쉽게 현혹된다. 처진 볼을 끌어올리는 운동은 간단하다. ‘뽀뽀하듯이 입을 천천히 앞으로 내민다. 양쪽 볼의 공기를 5초에 걸쳐 빨아들인 후 크게 부풀려 5초간 유지한다. 이 방법을 3번 반복한다.’

입가의 팔자주름은 입꼬리를 올려 웃는 얼굴을 만든 상태에서 오른쪽과 왼쪽 입꼬리를 교대로 팔자주름이 없어지도록 눈가 쪽으로 최대한 끌어올리는 운동을 5번 반복함으로써 없앨 수 있다. 입술을 올렸을 때의 모습은 윙크 상태를 상상하면 된다. 이 방법이 어렵다면 ‘복어 얼굴’ 만들기를 추천한다. 입을 풍선과 같이 부풀린 상태를 오른쪽, 왼쪽, 코 아래, 턱으로 이동하면서 주름을 펴주는 방법이다. ‘아·에·이·오·우’도 생활화하자. 언제, 어디서든 수시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주사 대신 따뜻한 ‘차 한잔’

주사 대체재로는 차 한잔이 제격이다. 피로회복뿐 아니라 비타민 등 다양한 영양소 섭취에 유용하다. 예부터 신비로운 약재로 알려진 인삼이 대표적이다. 인삼에는 당질, 지방산, 칼슘, 마그네슘, 인, 비타민 A·B·C 등 영양성분이 다양하다. 만성피로에 노출된 이들에게 추천한다. 불로장생 약초로 불리는 구기자도 피로회복 효능이 크다. 특히 풍부하게 함유된 비타민C가 눈을 맑게 하며, 피곤한 몸을 빠르게 회복시킨다.

비타민이 풍부한 대추는 맛도 좋지만, 혈액 순환과 불면증에 좋다. 평소 신경쇠약·빈혈·식욕부진·무기력 등이 고민이라면 대추차를 권한다. 건강 개선뿐 아니라 윤기 있는 피부를 만든다. 중년에 접어들면 부쩍 건망증이 심해진다. 특히 아이를 낳은 여성에게서 자주 나타나는데, 스트레스 유발 요인이다. 이럴 때 오미자차를 마셔보자. 과로로 인한 기억력과 시력 감퇴에 효과적이다.

평소 물 대신 둥굴레차나 녹차를 마시자. 주사의 유혹에서 쉽게 벗어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둥굴레는 ‘신선초’라고 불릴 정도로 피부 미용, 노화 방지, 변비에 탁월하다. 누룽지처럼 구수한 맛도 일품이다. 이은미 이은미내추럴한의원 원장은 “연하게 끓여 오랫동안 물 대신 마시면 안색과 혈색이 좋아진다”며 “혈압과 혈당이 내려가 남성들에게 특히 좋다”고 말했다. 녹차는 맛과 향도 일품이지만,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의 피로회복제로 제격이다.

김미영 기자 kim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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