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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C] 방패연의 구조

등록 2017-09-14 12:09수정 2017-09-14 14:23

30대 이상 남성이라면 어릴 때 가오리연을 한번쯤은 만들어봤을 것이다. 왜 하필 가오리연이었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만들기 쉽기 때문. 살이 2개인 가오리연에 비해 살이 5개인 방패연은 생각보다 과정이 복잡하다. 특히 연줄을 매는 과정이 어려워 어린아이들은 만들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기본적인 연의 구조를 알면 그다지 어렵지만은 않다. 한국민속연보존회의 도움을 받아 방패연 만들기를 배워보았다.

그래픽 홍종길 기자 jonggeel@hani.co.kr
그래픽 홍종길 기자 jonggeel@hani.co.kr

방패연 만들기

기본 재료: 가로·세로 비율이 2 대 3인 한지(여기선 30㎝×45㎝ 기준), *대나무살 5개, 실, 칼, 연필, 가위, 60㎝ 자, 컴퍼스, 니퍼, 송곳, 목공용 풀

*대나무살 5개: 길이 31㎝의 굵은 대나무살 1개(머릿살), 길이 54㎝의 중간 굵기의 대나무살 2개(장살), 길이 44㎝의 중간 굵기 대나무살 1개(중살), 길이 31㎝의 가는 대나무살 1개(연의 허리에 붙이는 대인 허릿달)

① 마름질

한지에 살을 붙일 곳과 방구멍을 낼 곳을 연필로 표시한다. 머릿살을 붙일 곳은 한지 위부분을 2~3㎝ 접은 뒤 자로 선을 긋고 이곳을 기준으로 장살과 중살, 허릿달 붙일 곳을 표시한다. 방구멍은 각 선이 교차하는 중심에서 컴퍼스를 사용하여 반지름 7㎝의 원을 그린다. 꽁숫구멍은 방구멍과 연 아래 끝 중간 정도에 표시하면 된다.(미리 마름질된 연 재료를 사면 생략 가능)

살 붙이기. 윤동길(스튜디오 어댑터 실장)
살 붙이기. 윤동길(스튜디오 어댑터 실장)
② 살 붙이기

머릿살, 장살, 중살, 허릿달 순으로 붙인다. 장살을 붙일 때는 아랫부분을 먼저 붙인 뒤 엄지손가락으로 장살을 밀어 휘게 한 다음(배 만들기) 머릿살 쪽에 붙인다. 실을 매야 하는 양쪽 귀를 빼고 나머지 살이 튀어나온 부분을 니퍼로 정리해준다. 살은 연 앞부분에서 봤을 때 허릿달, 중살, 장살 순으로 포개져 있어야 한다.

머리줄과 꽁숫줄은 귀에서 꽁수까지 길이로 맞추면 된다. 윤동길(스튜디오 어댑터 실장)
머리줄과 꽁숫줄은 귀에서 꽁수까지 길이로 맞추면 된다. 윤동길(스튜디오 어댑터 실장)
꽁숫줄 매기. 윤동길(스튜디오 어댑터 실장)
꽁숫줄 매기. 윤동길(스튜디오 어댑터 실장)

③ 줄 매기

양쪽 귀를 묶어 활처럼 머릿살을 휘게 만드는 활벌이줄을 먼저 맨다. 다음으로 목줄과 꽁숫줄을 매야 하는데, 각 실의 길이가 똑같아야 한다. 일단 세 가닥의 실 끝을 묶어 매듭을 만든 뒤 연필 등으로 표시하면 길이를 손쉽게 맞출 수 있다. 길이는 귀와 꽁수까지를 기준으로 하면 된다. 이렇게 표시된 실을 기준으로 양쪽 귀와 꽁숫구멍에 매주면 된다. 보조줄은 다른 실보다 약간 느슨하게 해서 방구멍의 살 교차점에 묶어 준다.

정리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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