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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C] 평양냉면 얘기 끝판왕!

등록 2018-05-31 09:40수정 2018-05-31 10:13

[ESC] 향이네 식탁
ESC 2008년 5월22일치 커버 기사 표지.
ESC 2008년 5월22일치 커버 기사 표지.

더 이상의 ‘평양냉면’(이하 평냉) 얘기는 없습니다. 무슨 소리이냐고요? 해방 이후 우리 혀를 사로잡은, 아니 지배하다시피한 음식으로 평냉 만한 게 있을까요? 단연코 ‘없다’에 한 표 던집니다. 방탄소년단 팬클럽 ‘아미’보다 광범위한 평냉 지지자들(아미가 화낼까요? 소심한 전 살짝 두려워지는군요),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나도 할 말 있다’ 두눈 부릅뜨고 참여하는 평냉 수다, 포털 검색순위 따위는 코웃음 치는 평냉집의 자부심 등이 이를 말해준답니다.

평냉집이 하루라도 휴업하면? 트위터가 난리나지 않을까요? 제 과도한 착각일까요? 하여간 우리는 <도문대작> 허균의 후손답게 면 가락 한 줄에 일희일비하면서 사는 중입니다. 나쁠 게 뭐 있겠습니까! 자, 그 열풍에 불을 지핀 이들을 따져볼까요? 어떤 현상이나 역사적인 사건엔 반드시 일을 반석에 올린 이가 있기 마련이죠. 서론이 길었습니다. 결론은 이렇습니다.

ESC는 단연코 평냉 열풍에 불 지핀 공로만 따진다면 한반도 최고라는 것. 100년 역사의 식당 평가서 <미쉐린가이드>처럼 평냉집에 별표를 매긴 것도 ESC(2008년 5월22일치)가 처음이었습니다. (어떻게 ‘처음’이라고 자신할 수 있느냐고요? 당시 독자들의 열광을 전 아직도 기억합니다.) 평냉 노포에 도전장을 내미는 ‘신흥강자’를 발굴해낸 것도, 지방에 숨은 명가를 소개한 것도 ESC였답니다. ESC 11년 세월 동안 소개한 평냉 얘기만도 차고 넘칩니다. 드디어 대망의 종지부일까요? 이번호 ESC가 시장냉면, 평냉의 친구들, 평냉의 전쟁터가 된 서울 강남지역 등 물고 빨고 들이키는 평냉 얘기를 국수 다발처럼 쭉 늘어놓았습니다. 더 나올 평냉 얘기가 있을까요? ‘많다고 하면 안 되갔구나!’ 자, ESC와 한 젓가락 하실래요?

박미향 팀장 m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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