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세계야구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투수들이 27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 콤플렉스 보조구장에서 투구 훈련을 하고 있다. 경기장에 이날 오전 내린 빗물이 고여있다. 투손/연합뉴스
대회가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날씨가 도와주질 않는다. 2023 세계야구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이 비 때문에 또 연습경기를 취소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7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릴 예정이던 엘지(LG) 트윈스와 연습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이날 오전 내린 비 때문이다.
이날 연습경기는 대표팀이 미국에서 가지는 마지막 실전 훈련이었다. 대표팀은 28일에는 간단한 오전 훈련만 하고 한국으로 돌아온다. 앞서 23일 열릴 예정이던 케이티(kt) 위즈와 연습경기도 날씨 때문에 취소된 터라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세계야구클래식 개막은 3월8일이다.
대표팀은 연습경기를 대신해 이날 자율 훈련을 진행했다. 특히 아직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한 투수들은 강풍을 견디며 불펜 투구 훈련에 매진했다. 9일 만나는 첫 상대 호주가 리그 일정을 마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도 최대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려야 한다.
다만 대표팀은 귀국 뒤에는 날씨 영향을 받지 않을 전망이다. 28일 귀국 비행기에 오르는 대표팀은 3월2일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한다. 3일에는 에스에스지(SSG) 랜더스와 같은 곳에서 연습경기를 여는데, 돔구장이기 때문에 날씨 변수가 적다. 6∼7일 열린 오릭스 버펄로스, 한신 타이거스와 공식 평가전 역시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다.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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