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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전 10번째 등판 투수 박세웅, 체코전 선발 등판

등록 2023-03-11 23:28수정 2023-03-11 23:31

2023 WBC 1라운드 조별리그
한국, 12일 낮 12시 체코와 경기
WBC 한국 야구 대표팀 박세웅. 연합뉴스
WBC 한국 야구 대표팀 박세웅. 연합뉴스

박세웅(28·롯데 자이언츠)이 체코전 선발로 낙점됐다.

이강철 감독은 12일(낮 12시)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23 세계야구클래식(WBC) 1라운드 B조 조별리그 체코와 경기에 박세웅을 선발 투수로 세운다고 11일 밤 밝혔다. 호주, 일본전에 연달아 패한 한국이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경기에 박세웅이 중책을 맡게 됐다.

박세웅은 10일 열린 일본전에 대표팀 10번째 투수로 등판해 1⅓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체코는 전문 프로 야구 선수가 아니라 소방관, 교사, 애널리스트, 영업 사원 등 대부분 아마추어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중국과 경기에서 9회초 3점포로 재역전승을 거두는 등 만만찮은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11일 열린 일본전에서도 2-10으로 패하기는 했으나 1회 선취점을 먼저 내는 저력을 보여줬다.

한국은 남은 체코, 중국전에서 승리한 뒤 호주, 체코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체코가 호주를 꺾어줄 경우 실낱같은 희망이 생긴다. 한국, 호주, 체코가 2승2패로 동률을 이룰 경우 팀 최소 실점-팀 최소 자책점-팀 타율로 순위를 가리게 된다. 호주는 11일 열린 중국전에서 물오른 방망이를 앞세워 12-2, 7회 콜드 승을 거뒀다. 체코와는 13일 경기를 치르게 된다.

한편, 체코를 꺾은 일본은 사실상 2라운드 진출을 확정 지었다. 선발 사사키 로키는 3⅔이닝 2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지난해 일본인 단일 시즌 최다 홈런(56개) 기록을 세운 4번 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대회 첫 안타를 신고하는 수확도 있었다.

도쿄/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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