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100만 홈 관중을 넘긴 엘지(LG) 트윈스의 축하 불꽃놀이. 엘지 트윈스 제공
2023 KBO리그가 7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시즌 이후 4년 만이다.
전날(23일)까지 637경기 동안 누적 관중 699만668명이 입장했던 KBO리그는 24일 잠실야구장 등 4개 구장에 5만5004명이 들어차며 700만 관중을 넘어섰다. 시즌 641경기, 지난 8월31일 600만 관중 달성 이후 91경기 만이다. 10구단 체제 이후 가장 빠른 추세로 600만명에서 700만명을 돌파했다. 누적 관중 수는 704만5672명(평균 1만992명). 야구위(KBO)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시즌 83경기를 남긴 현재 가을야구 티켓을 두고 어느 때 보다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며 팬들의 관심이 뜨거워지는 만큼 2018시즌 이후 5년 만에 800만 관중도 노려볼 수 있다”고 밝혔다.
24일 현재 가장 많은 관중을 모은 구단은 엘지(LG) 트윈스로 105만592명(평균 1만6676명)을 기록 중이다. 1994년 이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1위를 바라보게 되면서 지난해보다 관중이 32% 증가했다. 2위는 에스에스지(SSG) 랜더스(91만9599명·평균 1만4597명). 키움 히어로즈는 평균 관중 수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66%)을 기록했으며, 엔씨(NC) 다이노스가 62%, 한화 이글스가 57%로 뒤를 잇는다. 키움의 관중 증가는 엘지, 기아(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 등 방문 팬들의 증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700만 관중은 2012시즌 첫 달성 이래로 역대 7번째이며 10구단 체제가 시작된 2015시즌 이후로는 6번째이다. 관중 수입으로는 역대 최초로 1000억원을 넘어선 상황이다.
김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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