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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양석환, 4+2년 최대 78억원에 두산 잔류

등록 2023-11-30 13:46수정 2023-11-30 13:50

두산 베어스와 잔류 계약을 한 FA 양석환. 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와 잔류 계약을 한 FA 양석환. 두산 베어스 제공

자유계약선수(FA) 양석환(32)이 원소속팀 두산 베어스와 잔류 계약을 했다.

두산 구단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양석환과 4+2년 최대 78억원에 계약했다. 첫 4년 계약의 총액은 최대 65억원(계약금 20억 원·연봉 총액 39억원·인센티브 6억원)이다. 4년 계약이 끝난 뒤에는 구단과 선수의 합의로 발동되는 2년 13억원의 뮤추얼 옵션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총액만 놓고 보면 올 시즌 스토브리그 최대 계약이다.

양석환은 2014년 엘지(LG) 트윈스에 2차 3라운드로 입단했다. 2021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으며 3년간 380경기에서 타율 0.267, 69홈런, 23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88의 성적을 냈다. 통산 성적은 897경기 출장에 타율 0.265, 122홈런, 499타점. 두산 구단 측은 “양석환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면서 3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하는 등 타선에 꼭 필요한 선수다. 그라운드 위에서는 물론 더그아웃 리더의 역할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양석환은 구단을 통해 “트레이드로 두산에 합류하면서 야구 인생이 다시 시작됐다. FA 자격을 행사했을 때부터 팀에 남고 싶었다”면서 “FA 계약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책임감을 갖고 중심타자로서, 좋은 선배로서 두산만의 문화를 이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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