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야구·MLB

‘6년 124억원 계약’ 오지환이 FA 신청한 이유는? [아하 스포츠]

등록 2023-11-19 10:44수정 2023-11-21 13:38

엘지(LG) 트윈스 오지환. 연합뉴스
엘지(LG) 트윈스 오지환. 연합뉴스

오지환(33·LG 트윈스)은 2023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였다. 엘지의 29년 만의 통합 우승에 기여하며 고 구본무 엘지 그룹 선대회장이 남긴 롤렉스 시계도 차지했다. 그런 오지환이 에프에이(FA·자유계약) 신청을 했다. 엘지를 떠나기 위해? 아니다. 팀 동료 선수를 한 명 더 보호하기 위해서다.

오지환은 지난 1월 엘지 구단과 계약기간 6년 총액 124억원의 다년계약을 했다. 하지만 계약 기준 시점이 2023시즌이 아니었다. 오지환은 2019시즌 뒤 첫번째 에프에이 자격을 얻었고 엘지와 4년 40억원에 계약했다. 올 시즌이 계약 마지막 해였는데 미리 계약을 연장한 것. 새롭게 한 다년 계약은 2024년부터 2029년까지 적용된다. 오지환은 에프에이 신분으로 1월에 합의했던 조건 그대로 계약서에 도장만 찍으면 된다.

고 구본무 엘지 그룹 선대회장이 남긴 롤렉스 시계를 찬 오지환. LG 트윈스 제공
고 구본무 엘지 그룹 선대회장이 남긴 롤렉스 시계를 찬 오지환. LG 트윈스 제공

오지환은 에프에이 신청을 굳이 하지 않아도 됐다. 하지만 2차 드래프트(22일) 때문에 필요했다. 2차 드래프트 때 각 구단은 35명의 보호 선수 명단을 추리게 되는데 이때 에프에이 승인 선수와 입단 1~3년 차 선수는 자동으로 보호선수로 묶이게 된다. 오지환이 에프에이 신청을 함으로써 엘지는 보호 선수 1명을 아끼게 된 셈이다. 삼성 라이온즈 마무리 오승환이 에프에이 신청을 한 것도 2차 드래프트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지환, 오승환을 포함해 올해 에프에이 시장에는 임찬규, 함덕주, 김민성(이상 LG 트윈스), 김재윤, 주권(이상 kt 위즈), 김민식(SSG 랜더스), 홍건희, 양석환(이상 두산 베어스), 김선빈, 고종욱(이상 KIA 타이거즈), 안치홍, 전준우(이상 롯데 자이언츠), 김대우, 강한울(이상 삼성), 장민재(한화 이글스), 임창민, 이지영(이상 키움 히어로즈) 등 19명이 나온다. 서건창(LG), 이용규(키움), 이재원(SSG), 박경수(kt) 등은 에프에이 자격을 포기했다.

20명 이하 선수가 에프에이 신청을 하면서 KBO리그 10개 구단은 타 구단 에프에이 최대 2명을 영입할 수 있다. 19일부터 ‘쩐의 전쟁’이 시작된 가운데 양석환(A등급), 김재윤(B등급) 등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메시가 목욕시킨 야말…두 축구 천재는 ‘오래된 미래’에 만났다 1.

메시가 목욕시킨 야말…두 축구 천재는 ‘오래된 미래’에 만났다

덕수고 좌완 정현우, KBO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키움행 2.

덕수고 좌완 정현우, KBO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키움행

정몽규 축구협회장 “대표팀 감독 누가 돼도 여론은 45% 대 55% 갈릴 듯” 3.

정몽규 축구협회장 “대표팀 감독 누가 돼도 여론은 45% 대 55% 갈릴 듯”

박지성 “정몽규·홍명보 결단해야…축구협회 체계 무너져” 4.

박지성 “정몽규·홍명보 결단해야…축구협회 체계 무너져”

어차피 정규리그 MVP는 김도영일까 5.

어차피 정규리그 MVP는 김도영일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