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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독수리 지고 앵무새 떴다

등록 2006-10-29 20:13수정 2006-10-29 22:07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투수 제프 위버가 28일(한국시각)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꺾고 4승1패로 우승을 확정하자 팬들과 함께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AP 연합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투수 제프 위버가 28일(한국시각)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꺾고 4승1패로 우승을 확정하자 팬들과 함께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AP 연합
카디널스, 24년만에 월드시리즈 우승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투수 아담 웨인라이트는 디트로이트 마지막 타자 브랜든 인지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만세를 부르며 펄쩍 뛰었다. 이어 마운드 쪽으로 달려온 포수 야디어 몰리나와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그 순간, 월드시리즈에서 맹활약한 투수 제프 위버는 더그아웃 한켠에서 소리없이 눈물을 흘렸다.

28일(한국시각) 월드시리즈 5차전이 열린 뉴부시 스타디움은 전세계 야구인들에게 또하나의 감동을 선사했다. 4전 전패를 당할 것이라던 ‘약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4-2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1982년 이후 24년 만에 월드시리즈를 품에 안았다. 통산 10번째 우승으로 뉴욕 양키스(26회)에 이어 두번째 최다우승 구단이 됐다.

세인트루이스의 우승은 ‘기적’에 가깝다. 2004년 105승, 지난해 100승을 거두며 2년 연속 메이저리그 승률 1위에 올랐지만 챔피언 등극에 실패했던 세인트루이스는 올해는 주축선수들의 무더기 부상 등 역경을 딛고 마침내 정상에 올랐다. 특히 올해 내셔널리그에서 83승78패(승률 0.516, 메이저리그 13위)로 간신히 포스트시즌에 올라 역대 최소승과 최저승률 챔피언이라는 진기록을 남겼다.

‘뜨거운 눈물’의 주인공 위버는 월드시리즈 5차전 승리를 비롯해 포스트시즌에서 눈부신 역투를 선보이며 부상으로 빠진 마크 멀더의 공백을 완벽히 메웠다. 비록 만신창이 몸으로 4차전과 5차전에서 8타수 4안타로 맹활약한 톱타자 겸 유격수 데이비드 엑스타인에게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는 양보했지만, 그의 눈물은 월드시리즈 최고의 명장면으로 남았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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