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대환 사무총장(가운데) 등 케이비오(KBO) 사무국과 10개 구단 단장들이 3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코로나19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고 마스크를 쓴 채 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2020시즌 일정이 일단 예정대로 진행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은 3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10개 구단 단장을 모아 실행위원회를 열고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정규리그 개막 일정을 논의했다. 사무국과 단장들은 예정대로 28일 정규리그 개막을 준비하되 매주 화요일 모여 상황을 논의하기로 했다. 또 각 팀이 정규리그를 준비할 수 있도록 개막 2주 전에는 개막 시점을 정하기로 합의했다. 예정대로 28일 정규리그가 개막하려면 14일에는 일정을 확정해야 한다. 실행위는 이런 내용을 10일 열리는 이사회에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류대환 한국야구위원회 사무총장은 “매주 실행위와 이사회를 개최해 개막 시점을 결정하도록 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됐다고 해도 감염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각 팀이 정규리그를 대비해 페이스를 조정할 수 있도록 개막 2주 전에는 일정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다만 개막일이 예정보다 늦더라도 팀당 144경기를 모두 치르기로 했다. 도쿄올림픽 휴식기와 포스트시즌 일정을 고려하면 최장 11월 말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 프로야구는 ‘코로나19 사태’로 1982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올해 시범경기를 전면 취소한 바 있다.
아마추어 야구는 모두 연기됐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전국대회를 예정대로 개최하기 힘들다고 판단했다”며 고교야구 주말리그 등 각급 야구·소프트볼 전국대회를 모두 연기하고 일정을 추후 재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야구기구(NPB)도 20일 예정된 프로야구 시즌 개막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3일 “일본야구기구가 최악의 경우 시즌 개막을 연기하는 등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최선의 방법을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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