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LG) 트윈스 선수들이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훈련에 앞서 몸을 풀고 있다. 연합뉴스
한·미·일 프로야구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2020시즌 파행 운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케이비오(KBO)리그는 개막일을 4월20일 이후로 잡았지만 이마저 불투명해졌다. 코로나19 사태가 개선되지 않고 있고, 4월6일을 초중고 개학일로 잡았던 정부가 추가 연기 여부를 결정하기로 하는 등 불확실성이 증가했다.
케이비오 사무국은 4월7일 이사회에서 개막 시점을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가 30일 연기를 결정할 경우 케이비오리그 개막일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케이비오는 지난 24일 이사회에서 4월7일 이후 무관중으로 팀간 연습경기를 치르기로 결정했지만 변동 가능성이 생겼다. 한국프로야구는 아직 현역선수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는 않은 상태다.
일본프로야구는 현역선수 3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비상이 걸렸다. 일본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프로야구 현역선수가 확진판정을 받아 직격탄을 맞았다. 일본야구기구(NPB)는 4월24일을 개막일로 예상하고 최근까지 홈과 원정구장을 오가며 무관중 평가전을 해왔다.
일본야구기구는 27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코로나19 대응을 논의했지만 여전히 미온적이다. <스포츠호치>는 “일본야구기구의 기본 권고에는 확진자가 나와도 훈련을 중단하라는 말이 없다”며 “시즌이 시작되면 권고대로 접촉자를 일주일 격리한 뒤 경기를 진행하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미국 메이저리그는 개막일이 5월 중순 이후까지 미뤄져 정규시즌을 온전히 치르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로스 앳킨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단장은 ‘7이닝 더블헤더(하루 2경기)’ 가능성을 언급했고, 슈퍼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는 162경기를 모두 소화하되 포스트시즌을 따뜻한 남부에서 치르자고 제안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투수 클레이턴 커쇼(32)는 지역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겨울에 경기한다면 그 여파가 내년 시즌에도 미친다. 선수들에게 좋지 않은 아이디어”라며 더블헤더를 지지했다.
이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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