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왼쪽)과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15일 서울 여의도 TWO IFC 더 포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세비야전 각오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16일 세비야전 열전을 예고했다.
콘테 감독은 15일 서울 여의도 TWO I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프리시즌 투어를 통해 팀을 여러 방면에서 성장시키고 싶다. 한국에 온 우리의 목표는 훈련”이라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13일 팀 K리그와 경기하면서 프리시즌 문을 열었다. 하지만 당시 경기는 이벤트성 성격도 있었다. 반면 16일 스페인 강호 세비야와의 경기는 2022~2023 시즌을 준비하는 두 팀한테는 시즌에 대비한 본격 대결이라고 볼 수 있다.
한국에 들어온 첫날에도 훈련을 지도했던 콘테 감독은 “프리시즌인 만큼 선수들이 전술, 체력, 정신력 면에서 모두 강해지길 기대하고 있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이날도 콘테 감독은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강도높은 훈련 프로그램을 돌렸다. 훈련 막바지에 손흥민과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등 선수들은 콘테 감독이 설명을 위해 연습을 잠시 멈출 때마다 무릎에 손을 대고 숨을 골랐다. 이날 훈련에는 팀 K리그와 경기에서 뛰지 못한 데얀 쿨루세브스키와 이반 페리시치도 참여했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 등 토트넘 선수들이 15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세비야전에 대비해 맹훈련하고 있다. 연합뉴스
콘테 감독은 “지금 선수들의 몸 상태가 올라오고 있어서 만족스럽다. 훈련도 잘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의 기용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그는 “선발 라인업은 훈련의 경과에 따라 결정된다. 세비야전의 목표는 다양한 선수를 많이 기용하는 것이다. (손흥민이) 선발로 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콘테 감독은 “훈련을 이어가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즐기는 시간도 있었다. 아름다운 한국의 모습을 즐겼다. 팬들의 응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는 말도 전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