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18일(한국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레스터시티와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손흥민이 경기 종료 후 경기구를 챙겨 들고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런던/EPA 연합뉴스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의 지난 레스터시티전 득점이 이번 시즌 런던 최고의 골에 뽑혔다.
손흥민은 14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라운드하우스에서 열린 2023 런던풋볼어워즈에서 ‘
올해의 골’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9월18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레스터시티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 후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6-2
대승을 이끌었던 손흥민은 자신의 첫 번째 골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후반 27분 상대 진영 중원에서 수비수 두 명을 앞에 두고 골대 모서리에 꽂은
오른발 중거리포다.
손흥민은 이번 ‘
올해의 골’ 투표에서 마이클 올리세(크리스털 팰리스), 이스마일라 사르(왓퍼드), 폴 스미스(레이턴 오리엔트), 라우라 빈로이터(아스널 위민)를 제쳤다.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손흥민은 토트넘 소셜 계정을 통해 “투표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 이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은 3년 전인 2020년에도 ‘올해의 골’ 수상자에 뽑혔다. 2019년에는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런던풋볼어워즈 트위터에 소개된 ‘올해의 골’ 후보 명단. 런던풋볼어워즈 트위터 갈무리
런던 풋볼 어워즈는 런던에 연고를 둔 12개 팀을 대상으로 한 시상식이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토트넘의 북런던 라이벌인 아스널이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마르틴 외데가르), 올해의 감독(미켈 아르테타), 올해의 영플레이어(부카요 사카), 올해의 골키퍼(애런 램스데일) 등
4개 부문을 휩쓸었다.
박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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