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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이모저모] 일본 열도 새벽까지 잠 못 이루고 ‘들썩’

등록 2010-06-14 19:48수정 2010-10-28 16:45

■ 일본 열도 월드컵 원정 첫승에 환호 15일 새벽까지 잠을 못 이루던 일본 열도가 월드컵 원정경기 첫 승리에 함성으로 뒤덮였다. 일본은 이번까지 4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지만, 한·일 공동개최 때를 제외하고는 한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마침 이날은 일본이 8년 전 한국과 공동개최한 월드컵에서 튀니지를 2-0으로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날이었다. 12년 전 프랑스 월드컵에서는 비록 아르헨티나에 0-1로 지긴 했지만 사상 처음 월드컵 본선 경기를 치렀다. 일본인들에겐 ‘역사적’인 이날, 일본 대표팀은 마침내 카메룬을 꺾고 귀중한 1승을 얻어냈다. <닛칸 스포츠>는 “새끼 호랑이(혼다 게이스케)가 넣은 1점을 잘 지켜 일본이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그동안 카메룬과 세번 싸워 2승1무의 우위에 있었다.

■ 부부젤라 사용 금지될까 남아공 축구팬들의 응원도구로 사용되고 있는 전통악기 부부젤라(Vuvuzela)에 대한 각국 선수들과 방송사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어 사용이 금지돼야 한다는 논의가 나오고 있다. 대니 조단 남아공 월드컵 조직위원장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부부젤라를 금지해야 할 이유가 있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말해 금지 가능성을 내비쳤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나이지리아와의 첫 경기 뒤 인터뷰에서 “귀머거리가 된 것처럼 의사소통이 불가능하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프랑스 대표팀의 주장 파트리스 에브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사람들이 6시부터 부부젤라를 불어대 잠을 잘 수가 없다”고 불평했다. 그러나 릭 음콘도 월드컵조직위원회 대변인은 “부부젤라는 남아공과 축구에 있어 하나의 문화적 현상”이라고 옹호했다.

■ 저임금 경비원들 시위 아프리카에서 처음 열리는 남아공 월드컵이 치안 부재에다 저임금 개선을 요구하는 경비원들의 시위까지 일어나 분위기가 어수선해지고 있다. 독일과 호주 경기가 열렸던 더반 모저스 마비다 경기장에서는 수백명의 보안경비원들이 저임금을 호소하는 시위를 벌여 무장한 폭동진압 경찰이 최루가스를 쏘며 진압에 나섰다. 시위 현장을 목격한 외신기자들은 “경기장 외곽에서 경찰이 최루가스를 발사하자 시위자들이 쓰레기를 던졌고, 콘크리트 블록이 길거리로 내던져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 시위자는 “우린 아침 7시에 집을 나왔고 이제 새벽 1시가 됐지만, 그들은 우리가 얼마를 받을지에 대해 전혀 얘기하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또다른 시위자는 “하루 195달러(23만여원)를 받기로 돼 있었는데 하루 겨우 25달러(3만여원)만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경기가 끝나면 아무런 수송수단을 공급받지 못해 평균 4시간 정도를 걸어 귀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오상 기자, 도쿄/정남구 특파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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